사진=함안소방서 제공

함안소방서(서장 손현호)가 5월부터 오는 7월까지 여름철 급증하는 벌 쏘임 사고와 벌집제거 출동에 따른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벌집 사전제거 신고제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벌집 사전제거 신고제는 경남소방본부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로 3~5월 동안 신고제 집중 홍보기간을 거쳐 벌집이 커지기 전인 5~7월간 사전 집중 제거가 이뤄진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벌집제거 출동은 총 2907건이며 이 중 1822(62.7%)건이 8~9월에 집중돼있다. 이에 소방서는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지는 벌집을 사전에 제거해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고 현장활동대원의 위험과 피로도를 저감하고자 이번 신고제 추진에 나섰다.

신고제 이용법으로는 작은 벌집이 보이거나 다수의 벌이 모여있는 경우를 발견한 마을 이·통장, 주민, 의용소방대원 등 누구나 119에 신고하면 된다.
 
손현호 서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벌 쏘임 사고도 함께 늘어난다"며 "벌에 쏘였을 땐 쇼크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또한 "일상생활 속 안전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벌집 사전제거 신고제 운영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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