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청

안전한 배달 문화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플랫폼 노동자 안전교육 대상을 기존 이륜차 노동자에서 대리운전 노동자까지 확대한다. 온라인교육 대상 인원도 400명 확대해 1천300명으로 정했다.

경기도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플랫폼 노동자 안전교육' 기본계획을 마련해 4월 말부터 교육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번 교육 대상 확대가 전체 플랫폼 노동자 가운데 대리운전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5월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도내 플랫폼 노동자 수는 약 17만 명인데, 이 중 약 7만5천여명이 대리운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노동자가 언제나 쉽게 안전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모바일을 이용한 교육 대상자도 늘렸다. 지난해 대상 인원인 900명에서 400명을 증원해 1천300명으로 늘리고, 편당 15분 내외의 분량으로 강의를 제작해 배달 노동에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지난해에 이어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병행된다. 도는 운전면허시험장과 협업해 기본 자세부터 도로 주행까지 원스톱 교육을 제공하고, 시군 소속 사업장에서 심폐소생술, 직무스트레스 관리 방법 등 실무 교육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민과 노동자 대상으로 인식개선 캠페인을 실시해 안전문화 정착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교육인원 2천명을 목표로 안전교육 사업을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약 3천20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고 전했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온라인 및 대리운전 노동자 안전교육 확대를 통해 경기도에서 일하는 플랫폼노동자의 안전인식을 제고하고 안전문화정착을 확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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