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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철 차량화재 주의해야··· 3년간 79명 숨져"
김민정 기자 | 승인 2024.04.12 17:43
자료=소방청 제공 | 최근 3년간 내연기관 차량 화재 현황

지난 8일 오전 6시 40분경 부산 금정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에서 불이 나 운전자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원인은 트렁크에 실려있던 캠핑용 LP가스 폭발로 추정됐는데, 이처럼 봄철에는 나들이나 캠핑이 많아져 관련 사고가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은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장거리 운행 등 차량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및 화재예방에 주의해달라고 전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내연기관 차량화재는 총 1만933건으로, 이들 사고로 73명이 숨지고 430명이 부상당했다. 특히 화재건수와 사망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내연기관 차량 화재의 발화요인별로는 기계적 요인이 3천630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전기와 부주의 등을 원인으로도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을 장소별로 보면 일반도로에서 5천266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고속도로에서 2천161건, 주차장에서 2천24건 등이 발생했다. 터널 내에서도 6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런데 터널 화재의 경우 대형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커 신속한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터널에서 화재사고가 날 경우 차량 엔진을 끄고, 대피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만약 진압이 가능한 정도의 화재라면 터널 내 소화전을 이용할 수도 있다.

전기차 화재의 경우 2021년 24건에서 2022년 43건, 2023년 7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소방청은 전기차 보급량이 많아진 데 따른 현상으로 보고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전기차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나, 3년간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전기차 화재를 분석해본 결과 운행 중 발생한 화재가 48.9%로 절반 가량이 운행 중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홍영 소방청 대응조사과장은 "장거리 운행 전 엔진오일 등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가스, 손소독제, 라이터 등 화재 위험이 있는 물질을 장시간 차량 내에 비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주유소 내 흡연 금지, 차량용 소화기 비치 등 관련 법 개정으로 인한 안전수칙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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