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용도로, 그 취지에 맞게 이용되어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자전거도로가 신설되고 있는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일시적인 구간이 아닌 각각의 도로가 곳곳이 이어져 그야말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이로인한 자전거 동호회나 출퇴근족들의 급증과 더불어 교통사고등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그야말로 도로의 신설취지가 그대로 실현가능할때 해당되는 이야기 일 것이다.
현재 설치되어 운영되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해보면 자전거 이용자는 물론 몸이 불편한 휠체어 이용자들도 상당수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자전거도로에서 질주하는 바람에 이들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경주용 오토바이들이 굉음을 내면서 달리는 모습도 실제 목격한 적이 있는데 자칫 자전거나 휠체어가 있었더라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는 모습에 아연실색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또한 자전거도로는 자전거가 달리기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어 그 폭이 좁고 도심도로의 경우 편도로 주행하게끔 되어 있는 곳이 많다. 따라서 빠른 속력을 낼 수 없어 자전거 이용자들도 이러한 실정에 맞게 달려야 하는데 일부 이용자들은 이러한 특성은 무시한채 마구 벨을 울려대며 달리는 경우가 많고 동호회의 자전거 수십대가 2열로 좁은 도로를 차지하고 달리는 경우도 빈번해 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자전거 이용을 신장시키로 안전을 위해 만들어지고 있는 저전거도로가 오히려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오토바이의 질주와 일부 자전거 이용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전용도로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조금만 남을 생각하고 배려해준다면 우리모두가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수 있을 것이다.

인천남부경찰서 112지령실 경사 김대호

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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