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요?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봉사 아닌가요?”

무더운 날씨 속에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는 여성의용소방대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봉사는 남들처럼 거액을 기부하거나 많은 생활용품들을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작고 소박하게 이웃과 함께 하는 것도 보람찬 봉사활동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아픈 허리를 잠시 쉬고는 다시 분주하게 청소를 시작한다.

상주소방서는 『사랑의119안전지킴이』라는 자원봉사 계획을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사랑의119안전지킴이는 우리 주위에 소외된 독거노인이나 재가 장애인, 소년·소녀가장들을 직접 찾아가 주택환경정리와 이·미용봉사, 밑반찬 제공이나 생필품을 전달하고 건강검진을 체크하는 등 작은 봉사활동을 매달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25일에는 화동면의용소방대(대장 서지열)에서도 화동면 일원에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밑반찬 제공과 주택환경정리를 실시했고, 30일에는 함창여성의용소방대(대장 박봉자)에서 함창읍 구향리 독거노인 3세대를 방문해 식사와 생필품 전달, 주택 환경정리를 하고, 9월 2일에는 화북면의용소방대(대장 김태구)와 화북면 용화지대(지대장 곽시용)에서 화북면 관내 독거노인 손○○(남, 76세)외 2명에게 쌀 등 70~80여 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랑의119안전지킴이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만이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용 봉사를 돕고 있는 여왕미용실 원장과 박선희헤어샵 원장, 전기시설 부분은 (주)청산전력에서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매스컴에도 기부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몸소 실천하는 봉사 또한 그 가치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지금 우리주위에 소외된 가정과 이웃이 없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 봉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상주소방서는 행동하는 봉사정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한번 더 돌아보고 따뜻한 119사랑을 전파하여 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상주소방서  fnokeg@gb.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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