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부터 시작된 장마가 계속되고 있고 밝은 햇살을 본 것이 언제쯤인지 가물가물하다.  계속된 장마에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북상하고 있어 재난을 담당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으로서 태풍피해가 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9일 정오를 기해 태풍에 의한 대규모 재난 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내려지는 국가위기경보 ‘주의(Yellow)' 단계를 발령하였다.  이미 9일 폭우로 전국에서 1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되었으며 3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할려면 우선 라디오, TV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예보 및 호우상황을 잘 알아두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는 하수구나 집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막힌 곳을 뚫고 주택 주변의 산사태 위험이 있을 경우 미리 대피해야 한다.  간판이나 창문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단단히 고정하고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이나 하천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주차하여야 한다.

  고층아파트 등 대형·고층건물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은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여 파손에 대비하여야 하며 건물의 간판 및 위험시설물 주변으로 걸어가거나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농촌지역에서는 농기계나 가축 등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하며 논둑은 미리 점검하시고 물꼬를 조정하여 기상상황이 악화될때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올해 들어 한반도에 닥친 첫 태풍인 에위니아는 최대 풍속이 초속 33m인 중형급 태풍이며 중심기압이 970hPa로 2002년 5조원에 이르는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에 버금간다고 한다.  

  특히 장마전선과 겹쳐 11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릴것이라 기상청은 전망을 하고 있으며 계속된 장마로 지반이 연약화되고 하천에 물이 불어나는 등 전국이 재해에 취약한 상태임을 감안하여 철저한 태풍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할 것이다.

                                     광양소방서 방호과  김중호

김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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