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사망 15명과 실종 26명 등 41명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가옥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주택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1차 피해에 이어 긴급피해복구 과정에서 감전이나 지하실 가스중독, 질병감염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집중호우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하여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지난 12일 경기도 양주에서 급류에 휩싸여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남매 사고사례를 보듯이 평소 잘 알고 있는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물이 불어나 급류로 변하면 돌발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한다. 물이 완전히 빠지기 전 농작물 보호를 위해 물꼬를 트러 나가는 행위를 해서도 안된다. 물이 불어나 급류로 변한 하천길을 지나기 보다는 안전한 장소에서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침수된 주택을 복구하기 전에도 먼저 전기·가스·수도시설은 전문업체에 연락한 뒤 수리해 사용하도록 해야한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전기나 가스 등을 만지다 감전 등 불의의 안전사고로 2차 인명피해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침수가 된 건물이나 늘어진 고압선, 넘어진 가로등, 전신주도 감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절대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집은 가스가 차 있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환기를 한 후에 들어가야 질식사 등의 위험을 피할 수 있으며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이나 절개지 붕괴지역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질 대로 약해져 2차 붕괴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안전조치가 충분히 취해지기 전에 함부로 지나거나 구경을 하기 위해 가까이 가는 등의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이와 함께 침수지역은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개인위생관리에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마전선이 남하함에 따라 18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20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20일까지 장맛비가 계속된다고 하니 집중호우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른 안전한 대처로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광양소방서 방호과 김중호

김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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