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국도나 지방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운전하기가 편해서 시골집 갈 때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시간도 절약되고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는 피로감을 덜 준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하다보면 가슴 철렁하게 하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과속 주행하는 차들과 나만 편하면 되겠지 하는 얌체족들 때문이다.

과속 주행하는 차들을 보면 남이야 운행에 방해가 되든 말든 자기 멋 대로이다. 규정 속도지키며 얌전하게 운전하는 차량의 입장에서 보면 이 차선 저 차선 바꾸어 마구 달리는 차량들은 가히 위협적이다. 하지만 단속하는 경찰은 없다. 고속도로의 안전을 위해 과속운전자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당사자야 사고 나면 본인 책임이니 할 말이 없겠지만 얌전히 운전하는 운전자의 경우는 다르다. 혹시 생명이라도 잃게 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비행기처럼 모든 차량에 주행속도 기록이 가능한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어떨까? 매 시간당 주행속도가 기록되게 하여 제한속도 위반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말이다.
국민소득 2만 불 시대,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이다. 국민의식이 선진화 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선진국민이 될 수 없다. 물질의 풍요 못지않게 정신적인 면에서 선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위반차량과 과속차량 때문에 간접적 피해를 보는 양심 운전자들을 위해 고속도로의 위법 행위를 근절하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겠다. 떨린 가슴을 안고 운행하는 고속도로가 아닌 즐겁고 편안한 고속도로였으면 합니다.

한국도로공사 수원영업소
유 미 옥  

유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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