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 고층건물이 급증하면서 승강기도 늘어 현재 30만여대의 승강기가 운용중이다. 최근 2월에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지체 장애인 부자가 전동휠체어를 탄채로 승강기 통로로 떨어져 다친사고와 지난 1월에는 대구에서 50대 남자 2명이 호텔 승강기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통로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하여 사회의 경각심을 불려 일으켰다.
승강기가 철재문으로 됐다고 방심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진다. 강한 힘을 받은 문이 휘어지면서 문과 문틀을 연결해주는 도어슈가 빠져나와 커다란 틈이 생길 수 있어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안전요원이 도착하기전에 비전문가가 비상키로 승강장문을 열고 타려다 추락하는 것도 대표적인 사고유형이다.

평소에 제대로 운행되던 승강기가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고장이 발생해 카 안에 갇히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는 당황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카 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하거나 승강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이용중이던 승강기가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고장을 일으켰을 때는 절대로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카 내에 부착되어 있는 인터폰이나 개인휴대폰으로 관리사무실 또는 119에 신고하여 119구조대원, 보수업체 등 전문가로부터 안전한 구조를 받아야한다. 승강기 구조요청으로 구출되는 경우, 반드시 구출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승강기가 설치된 장소에 뜻하지 않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승강기를 타지 말고, 비상계단을 이용하여 질서 있게 대피해야 한다.
아파트에서는 승강기앞에서 어린이들이 장난할 때는 어른들이 따끔하게 주의를 주어서 승강기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토록 해야 한다.
또한 승강기를 승차하기 위해 기다릴 때는 승강기문에 뽀짝 다가서지 말고, 안전한 거리를 두어 멀리 떨어져 기다리는 삶의 지혜도 필요하다.

김 병 철 / 나주소방서 이창파출소(061-330-0926)

김병철  bckim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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