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겨울이 아쉬워, 오는 봄의 화려함을 시샘하는 막마지 꽃샘추위가 요 며칠사이에 투정을 부렸지만 출근길 이웃집 담장너머로 유난히 햐얗고 탐스런 목련꽃이 올해도 그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가장 이른 시기에 봄소식을 전해준다는 우리고장 섬진강변 매화꽃도 꽃망울을 터트린지 이미 오랜 지금 우린 평균기온 상승으로 예전보다 일찍 찾아와버린 봄을 맞이하고 있다다. 매년 봄의 시작인 3월이 되면 광양 백운산 약수제 및 매화문화축제를 시작으로 구례 산수유꽃축제, 제주 왕벗꽃잔치 등 각 지역별 봄 축제가 시작된다. 과거 수 년전부터 시작된 지역축제는 그 고장의 특색을 알리고 어울림의 장 으로 발전되어 왔다. 과거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줬던 지역축제 행사에 시민들은 올 해에도 과거에 못지 않는 질서와 안전을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에도 시민들은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그렇지 아니하는 경우를 먼저 배려할 것이며, 주최측에서 미리 준비하겠지만 발생할 수 있는 먹다 남은 음식물과 담배꽁초 등을 수거를 위한 쓰레기봉투를 미리 준비하는 센스를 보여줄 것이며, 지역경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상인들은 대목보기 식 장사가 아닌 정직한 상거래를 확립할 것이며, 과거 행사장에서 발생한 몇몇 미아방지를 위해 아이를 동반하는 가족은 미리 미아방지용 목걸이를 준비하는 아이사랑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주최측에서는 올해에도 주최자와 상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할 것이며, 시민의 불편을 감소하기 위해 행사장에 배치하는 많은 행사 도우미들중 급성 심장마미 및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 기타 응급처치를 요하는 시민의 발생을 염두에 두어 응급처지 자격을 갖춘 도우미를 요소요소에 별도로 배치하는 등 과거에는 없었던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 시작인 봄철 지역축제에 주최측 및 시민들의 성숙된 의식으로 그 어느때보다 안전하고 풍성한 축제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 광양소방서 김덕연 -

김덕연  duck0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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