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도 이제 지나고 출근길 옷차림이 가뼈워 졌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꽃 축제가 열리고 사람들이 주말을 이용하여 차량을 이용하여 고속도로를 운전하게 되면서 차량 정비를 하지만 정작 운전자 자신의 몸 상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몇 달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 부근에서 10명의 사상자와 21명의 부상자를 낸 대형사고가 있었다. 이 어마어마한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의 경우 면허취소 수준을 넘어 알코롤 농도 0.17%의 음주운전과 거의 같다는 실험 결과과 있다. 음주운전의 경우는 반사적 자기 방어 능력으로 그나마 사고를 최소화 할수 있다. 그러나 졸음운전의 경우는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도 대부분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이 없다.

의식이 없는 상태인지라 당연히 일반사고에 비해 그 위험성이 커 대형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졸음운전이며, 시간때별로는 토요일 오후2-3시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이 일일 생활권이 되고 차량을 이용해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음주운전 만큼이나 졸음운전이 큰 위험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을 예방하기위해 전일 최소한 8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해야 하고, 승용차의 경우 90분, 대형차의 경우 180분이 넘으면 졸음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밀폐된 차안에서 히터나 에어콘을 킬 경우, 차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운전의 원인이 되므로 창문을 자주 열어, 신선한 공기로 환기를 시켜 뇌에 산소공급이 되면 졸음을 쫒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졸음이 오면 과감히 차를 빈 공터나 휴게실에 세우고 스트레칭을 한번 하면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는 것도 도움이 되고, 10-20분 정도의 토막잠을 잘 것을 권유한다.

음주운전은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어 예방도 되고 많은 홍보가 되어 줄어들 고 있지만, 졸음운전은 아직까지 운전자 개인이 스스로 판단하여 할 부분이 크므로 사소한 운전습관의 변화로 소중한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내 가족과 타인의 생명도 보호 할수 있도록 해야겠다.

부평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장 김경호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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