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행락철 고속도로에 차량이 많은만큼 사고도 많다. ‘06년 경기권내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총 642건의 교통사고 중 가을철에 16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사고원인으로는 차선준수와 과속제한과 같은 각종 법규위반 및 안전운전 미흡등 운전자 과실이 551건(85.8%)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자 괴실중 133건(22%)가 졸음운전으로 발생되었다. 행락철 장거리 운전은 졸음운전을 수반하고,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모든 사고가 위험하지만 졸음운전의 치사율은 다른 사고에 비해 3-4배나 높으며, 지난 5년간 경부고속도로 사망자의 37%도 졸음운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올해 초에는 졸음운전을 하던 버스가 톨게이트에 대기중인 차량들을 고속으로 들이받아 10명의 사망자와 20명의 부상자를 내는 사고까지 있었다.

오랜만의 나들이는 대부분 장거리 운전과 정체라는 반갑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평상심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는 길만이 편안한 나들이 길임을 잊지 말고 안전의무를 지켜야 할 것이다.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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