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시민들이라면 아니, 전국 어디를 살든지 경인운하에 대해서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특히, 인천에 사는 시민들은 오래 전부터 시행 되오던 경인운하 사업이 이제는 익숙한 풍경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처음 사업이 시작 될 때는 단순히 경인운하가 생기면 긍정적인 것들에 대한 기대만을 품었었다. 하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 경인운하 사업은 많은 반대의 목소리에 부딪치고, 나에게도 많은 의문점을 품게 한다. 끝나지 않는 거대한 사업... 난 관광을 공부하고 있는 하나의 학생이자 인천의 시민으로서 경인운하와 관광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았다. 많이들 경인운하 사업을 끝나지 않는 사업이라고 얘기한다.

그것은 이 사업을 하면서 감수해야 하는 희생에 비해 그 기대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람들은 설득시킬 사회적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문제들은 우선 뒤로 하고 관광에 대해 생각을 해보자. 과연 경인운하가 완공이 됐을 때 경인운하라는 막대한 스케일의 공사에 걸맞는 기대를 할 수 있는가?

물론 관광 사업이나 관광에 미칠 사회,문화적 요소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경인운하 그 자체만을 놓고 관광에 대해 생각해보면 사실상 유람선 몇 개 띄워 놓고 하는 것일 것이다. 사실상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을 하고 또 이에 대해 유람선 몇 개 띄워 놓고 좋다고 할 바에야 차라리 경인운하를 짓는 데 훼손시킨 자연환경이 더욱 관광 상품 으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것이다.

백 번 맞는 말이다. 정말 이런 것이라면 이것은 웃음거리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일차원적인 생각에만 머문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경인운하가 관광지 그 자체의 효과를 가질 수 있겠지만 또한 관광지로 오게끔 하는 매체, 즉 교통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왔다 갔다하는 교통의 역할이 아니라 관광자가 느끼는 관광만족도에 더욱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다.

또한 경인운하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관광개발, 경인운하로 인하여 지역 사회,문화에 영향을 미치게 될 관광의 바람 등 많은 편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다 합쳐도 아니 더욱 많은 기대를 제시한다 해도 경인운하 건설에 대한 사회적 설득력을 그렇게 크게 기대하진 못할 것이다. 스케일이 크면 클수록 반발이 심한 법이다.

거기다 끝날 줄 모르는 사업 진행은 그냥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공사를 하다 중단된 상태의 경인운하는 지금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함을 끼치고 있으며 한 가지 이용 되고 있는 점은 낚시터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지금의 경인운하가 참 마음에 들 것이다. 하지만 경인운하가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낚시터는 아닐 것이다. 이왕 시작된 사업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매듭을 짓고 그에 대한 결과물을 말로써가 아닌 정말 현실로 보여주는 것이 지금으로썬 최선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3학년 오세영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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