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고 구경 이제 그만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보면 발생하는 진풍경이 있다. 교통체증이 발생할 상황도 아닌데 이유 없이 심하게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은 보통 전방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반대편 차로에서 사고가 난 경우가 많다.

이유는 다름 아닌 사고 장면을 구경하기 위하여 서행하는 차량들 때문이다. 고속으로 달리던 차량들이 사고를 구경하기 위하여 서행하는 행위는 뒤따라오던 차량과의 연쇄적인 추돌을 유발하게 되며 무엇보다도 심각한 차량 지ㆍ정체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다.

만약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한다면 공연히 구경하지 말고 신속하게 통행하기 바라며 자칫 사고를 구경한답시고 서행하고 한눈을 팔다가는 고속도로 정체 유발은 물론 대형 사고가 날 위험이 크다. 사고 당사자의 불행에 대한 미안한 마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의 신속하고 안전한 통행을 위해 구경을 자제하고 안전운전에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도로공사 대리 박경진

박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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