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주행하다가 보면 자주 느끼는 것이 있다. 수많은 차량이 신호대기 할 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대기하거나 심지어는 좌회전을 할 수 없는 2차선 도로에서 직진하는 차량을 제치고 갑자기 옆으로 끼어 드는 장면을 간혹 보거나 혹은 직접 이런 일을 당하여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수많은 차량이 주행하는 도로에서 차량이 끼어 들어 올 공간이 없는데도 방향지시등을 켜지도 않은 채 무리하게 끼어 드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추돌사고를 유발할 수 있고, 차량의 흐름이 많은 주말이나 어두운 저녁에 무리하게 끼어들 경우에는 다중 추돌사고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교차로내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그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방향지시등은 운전을 하면서 차량과 차량, 사람과 사람간의 약속신호이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무리하게 끼어 들기를 할 경우에는 다중 추돌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운전 중에는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켜고 뒷 차량 운전자에게 차선을 바꿀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 운전자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행할 수 있는 선진 도로교통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한상선  e-m-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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