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도․ 보호활동을 실시하면서 청소년 스스로 건전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의 관심을 호원(護援)하고 있다.

입시로 해방된 청소년에게 겨울방학은 연이은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으로 들뜨고 해이해지기 쉬운 시기인데, 주의해야 할 것은 자유를 만킥한다며 일탈을 꿈꾸기도 하는데 잘못 자칫하다가는 비행이라는 덧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청소년 비행은 아직 분별력, 인생경험 등이 고루 갖춰지기 전 섣불은 판단에서 빚어진 행동으로 범죄에 대한 위험 인식도가 낮은 상태에서, 범죄가 미치는 사회적 파장까지 고려치 못한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청소년 시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범죄인 절도와 폭력에 대하여 예를 들어보면,
절도는 ‘타고 싶어서’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오토바이 절도가 다수를 차지하는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도로교통법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 등 2차 범죄로 연결되어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사회로부터 범죄자로 낙인 찍히게 만드는 치명적인 범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에게 어른들이 “절도는 절대 하면 안 돼”라는 가르침만 했지 남의 재산 및 권리에 대한 침해 범죄이며, 징역과 벌금 등 범죄에 따른 처벌에 대해서는 주지시켜주지 않아 범죄라는 인식이 낮고, 이에 따라 쉽게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학창시절엔 다들 경험해 보는 거라며 간과하기 쉬운 범죄인 따돌림, 공갈, 폭력 등은 학교폭력으로 대변되면서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사회적 이슈로 보도되는 뉴스이다. 학교내 순찰과 감시로 보이지 않는 증오심과 따돌림을 근절할 수 있겠냐 싶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사라지길 기대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다. 사랑과 관심이 아니고서는 결코 치료되지 않는 병이 학교폭력이 아닐까 싶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가정, 학교, 사회가 나서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할 때 청소년은 변할 것이다. ‘우리아이가 변했어요’라는 TV프로그램처럼 말이다.

청소년 비행은 범죄행위 및 결과에 대한 위험 인식 부족과 무관심이 빚어낸 탈선 행위이다. 누구나 겪는 청소년 시기, 한순간 시행착오와 실수가 인생 전반에 제동을 걸어서야 되겠는가. 청소년의 깨어진 꿈, 빛바랜 희망을 바른 가치관과 성숙함을 갖춘 우리, 어른들이 세워야 할 몫이다.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청소년 선도․보호에 동참을 호소하는 바다.

성남수정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김현자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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