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 양심운전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 안전한 고속도로 문화 정착...

우리나라는 뚜렷한 사계절로 인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매 계절마다 아름다움의 경지를 보기위해 관광나들이로 붐을 이루곤 한다.

꽃봉오리 함빡 맺어 곧 만개할 화창한 봄날이면 어김없이 고속도로는 차량의 대열이다.
주 5일 근무에 힘입어 나들이 차량이 더욱 많은 주말이면 주체할 수 없는 차량의 대열에서 이탈한 얌체족 갓길 주행 차량을 볼 수 있다.

선진 시민의식과 다각화된 홍보로 갓길 운행금지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졌으나,
‘다음 휴게소에서 쉬었다 갈 거니까’ ‘나 하나로 인해 통행에 방해가’...
‘톨게이트가 2km정도밖에 안 남았으니’라는 심리가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속도로의 갓길은 그 중요성을 재삼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구급차, 안전순찰차, 도로정비차등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손길을 주는 이들에게 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올해 하반기 중 통행량이 많은 서울톨게이트에서 신갈분기점 구간을 비롯하여 10개 고속도로 구간에 탄력적으로 갓길 운행이 허용된다고 한다. 평일 출퇴근시간대와 차량이 몰리는 주말에 갓길개방시스템(차로제어시스템)을 운영해 교통체증을 덜게 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두 구간을 시범 운영한 이후의 결과라고 하니,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2월말 현재 우리나라 차량 보유대수가 1500만대를 넘어서고, 승용차가 그 중 71%를 차지하는 선진대열에서 양심운전과 타인에 대한 배려는 물론 질서의식을 중시한 안전한 고속도로 문화를 정착하였으면 하는 필자의 절실한 마음뿐이다....

유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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