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진 예외지역이 아니다


이번 중국 사천성에서 발생한 강도(리히터 규모7.9) 지진의 여파로 발생한지 9일이 경과한 현재 까지도,인명 및 재산 피해 정도가 기폭(起爆)적으로 증가함을 볼 때 ,우리나라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예사로 볼 일이 아니라 여겨진다.

이번 지진을 우리나라에 지진 탐구 측면에서 나침반임을 인식하여 대만. 일본 등의 지진대비시스템을 우리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 하여야 됨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강진 발생 기록을 보면, 1900년대에 규모 5이상이 2건으로 지리산 쌍계사와 충남홍성에 발생하여, 각 건물13동과 2,800여동 피해를 입은 기록이 있다.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有感地震)이 2002년 49회, 2006년 50회가 일어나는 등 횟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두려움이 앞선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1월20일 평창에서 규모4.8 지진으로 진앙지(震央地)주위 진동으로 매우 놀라 당황한 경우가 있다.

지진이라는 이 엄청난 위력의 자연현상을 인위적으로 원초 근절 하지 못한다면, 1차로 최 첨단관측 장비를 개발하여 사전 발생을 조기 예견하여야 하고, 2차로 각종 건조물을 축조할 때 내진설계를 강화 하여 붕괴를 사전 예방해야 될 것이고, 3차로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대국민 홍보함으로써 간접적이나마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특단의 방법을 모색해야 함이 급선무가 아닌가 한다.

이를 사전 조기예찰 하여 근원적으로 피해를 감쇄 하자면

첫째 최첨단 관측 장비 구비도 중요하지만, 우선 주변 자연현상에서 어떠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지를 간과(看過)하지 말고 유심이 관찰해야 한다. 따라서 원시적이지만 야외 동물의 생활상태를 관찰 연구하는 전문기관을 설치해야한다. 실례로 지난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해변의 쓰나미 현상도 지진 발생하기 수일 전에 이미 뱀. 쥐. 개미 등 동물 들이 고지대로 대대적 이동을 했음에도 인류는 이를 직감하지 못하고, 왜 그럴까하는 의아해 하기만 했다는 것이다. 이번 중국 지진도 두꺼비 등 야생동물이 사전 예감하고 대이동을 했다고 하는데, 이를 전문 기관에서도 온난화 등 기후 탓으로 돌렸다고 한다. 이 얼마나 우매한 일인가 ?

둘째 축조물 등 신. 증축시 규모. 용도. 다중이용 양태(樣態) 등에 따라 내진설계를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최초 내진설계(지면과 구조물이 함께 움직이는 기법)법령이 20년 전인 1988년도에 건축법에 관련조항이 법제화 되었다. 건물. 댐. 터널. 교량. 공항시설 등에 내진설계를 함에 있어 인명 중시(重視) 차원에서 의무화 할 수 있도록 현재의 기준을 한층 확대 강화해야한다.
일례로 건축물은 3층 이상으로 1000m2 이상으로 되어 있으나, 이를
3층 이상 500m2 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지진 관측용 최 현대화 첨단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현 기상청에서는 최첨단 관측 장비로는 초광대역지진계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 보다도 고도(高度)의 장비를 구입하여 곳곳에 배치해야 한다.

넷째 지진에 대한 교육 훈련을 일상 강화화해야 한다.
민방공훈련시 지진 대비훈련을 늘이고, 각 학교. 교육연수기관 마다
대피방법을 정규 필수과목 화(化)하여 이론과 실제 교육훈련을 내실을 기해 이수토록 해야 한다.

다섯째 지진 안전대피방법을 널리 홍보 실천해야 한다.
우선 지진이 발생하면 책상 또는 침대 밑으로 피하고, 문이 뒤틀려 열어지지 않을 것을 대비 미리 열어 피난구를 확보 하며, 전원 및 가스밸브를 차단, 냉장고는 눕히고 큰 물건은 바닥으로 옮기고, 부상을 입을시는 침착하게 은급처치 후에 119에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또한 지진을 대비 하여 소화기. 구급약품. 비상식용품. 라디오. 손전등, 물통 등을 준비 하여 일정한 곳에 두어야 한다.

이번 중국의 대지진을 목격 하면서, 우리 한반도는 과연 안전한가를 다방면으로 자문하고, 사례를 일일이 분석 하여,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안전에 관한 관계법령 등을 가일층 강화 하고, 문제사안에 따라 경중과 완급을 가려 예산이 많이 소요 되더라도 첨단 관측 장비 구입 및 과학적이고 신속한 지진 대응체제를 강구해야 한다.

또한 대피방법을 면밀 연구하여 각종 교육기관에서 정규과목으로 교육토록 하고 ,훈련을 일상화 하는 등 무엇보다도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배가해 나가야만 대형재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고: 이건원 시인

이건원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