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치명적인 폭염 반드시 대비하자
광주서부소방서
염주119안전센터
임 근 창

  9월 추석이 지나고 가을로 들어선지 오래지만,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과 찌는 듯한 더위, 습기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무더위에 약한 노인들이 길을 걷다 쓰러져 긴급 이송 되거나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노인들을 위한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때이다.

노인들이 더위에 대해 취약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당사자인 노인들이나 우리들은 폭염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당신께선 아직 건강하다는 자의식에서 일까 유독 더위에 대해서는 큰 염려를 하지 않는 듯하다.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을 폭염으로부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몇 가지 알아보자. 폭염 시에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 독거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해야한다. 특히 오후 2시～오후 4시 사이에 더욱 그렇다. 가장 당연한 지침이지만 가장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외출해야 한다면 옷차림은 가볍게 하고 필요이상의 물건들은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노인분들은 지인들께 가져다 드릴 여러 가지 물건을 먼 거리라도 손수 들고 가는 경우가 많으니 꼭 가볍게 다니시라는 당부말씀을 잊지 말도록 한다. 외출 전에 미리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고 노출부위는 썬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외출 중에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도록 한다.

기상청에서는 올해 6월부터 폭염특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하루 최고열지수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하고,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고, 하루 최고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기상청 특보를 예의주시하면서 노인들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이번 기회에 올 여름을 대비해 우리 부모님들께 자외선 차단크림을 선물해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임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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