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농어촌에는 고령화가 지속화되고, 아들, 딸들은 도시에만 거주하거나, 생계를 이끌기 위해서 부모님과는 생활권이 이격되어 농어촌에는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이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은 고독히 거주하는 외로움과 더불어 생활고라는 이중고의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지자체나 각종 봉사단체들은 정부 및 기타 단체의 도움과 지원으로 독거노인이나 장애우에게는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으나, 이와는 반대로 농어촌에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실례로 농촌에 홀로 거주하는 할머니 댁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거주하는 집은 낙후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붕의 누수로 인한 누전으로 전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서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누구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단순히 무연고나 독거노인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홀로 거주하며 생활의 불편함을 스스로 극복하거나 쓸쓸히 마음의 눈물을 흘리며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도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고 정부나 해당 지자체도 이웃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배려가 베풀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경암센터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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