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사고시 대형재난참사의 위험이 있는 재래시장 130여 곳 20,000여 개소 점포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2011년까지 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2007년 안전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산업자원부에서 재래시장 가스시설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구 소재의 재래시장 84곳의 점검대상 중 78.6%인 66곳이 E등급으로 판정되는 등 가스안전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우선 올해 추경예산에 5000만 원을 확보하고, 구·군청이 약 3000만 원을 부담하는 등 총 8000만 원의 사업비로 올해 말까지 24개 시장 1,960개 점포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30개시장 5,000여 개 점포의 안전점검을 위해 1억26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전기안전점검은 한국전기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경미한 부적합 시설물은 전기안전공사에서 무상으로 수리하며, 대규모 공동 시설물의 부적합시설의 경우는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에 포함시켜 근본적인 안전조치를 취하게 된다.

아울러 가스시설 실태도 함께 파악해 취약한 LP가스시설을 대상으로 도시가스로의 연료 전환도 추진한다. 2008년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에 따라 도시가스로 연료 전환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비의 90%를 대구시가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 9월 6일 구·군 및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재래시장의 가스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중앙정부의 2008년 중앙정부시설개선사업 방침이 나오면 이에 맞춰 시비를 확보, 적극적으로 가스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덕기 기자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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