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작은소망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고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유실과 교량 파괴로 수해로 인해 재난이 발생하는 계절이 시작 되었다. 화재로 인한 재난보다 물로 인한 재난이 더 무섭다고 한다. 이유는 화재는 타고남은 재가 남아있는데 물로 인한 재난은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금년 여름에도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의 가능성이 높고, 남쪽으로부터 발달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에서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여름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인명구조출동을 몇 차례 한 적이 있다. 집중호우로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이 급류에 휘말린 사고와 오토바이가 빗길에 미끄러져 하천에 빠진 사고 물놀이를 하면서 예측하지 못하고 깊은 웅덩이에 빠진 사고이며, 음주로 물에 뛰어 들어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사고, 어머니와 함께 물놀이를 하다 어머니가 한 눈 판 사이에 사고를 당한 어린아이 등의 안전사고를 생각할 때 지금도 슬픈 마음과 안타까움이 아른거린다.
또한 급류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다 순직한 소방관을 생각하면 더욱이 가슴이 저민다.

물놀이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실종자는 2007년 143명이며, 2008년에는 155명이 발생하였다. 물놀이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장소는 하천, 강, 계곡 등이 대부분이며, 사고원인으로는 안전수칙 불이행, 음주로 인한 심장마비와 수영 미숙 등이 있다.
이번 여름에는 지난해와 같은 물놀이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리고 수해로 인한 재난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열거해 본다.

물놀이 안전사고를 위한 예방법
첫째, 헤엄을 치거나 배를 운전할 때에는, 약이나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고, 판단능력이 떨어진다.
둘째, 수영금지 구역 표지판이 있는 곳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물밑에는 예측할 수 없는 장애물이 있고, 사고가 많은 장소이다.
셋째, 계곡에서 야영을 할 때는 일기예보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은 순식간에 불어나며, 급류이다.
넷째, 자신의 수영실력만 믿고 너무 멀리 가지 말아야 한다.
되돌아올 경우 체력은 쉽게 떨어진다.
다섯째, 주위에 구명환이나 로프가 있는지 확인하고 준비한다.
위험한 하천이나 계곡에는 수난 구조장비가 다소 있는 곳이 있다.

사고를 당할 경우 대처방법
첫째, 비상연락망을 확보하여 이웃에게 알린다.
둘째, 구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함부로 물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셋째, 로프를 던질 경우 페트병을 이용하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넷째, 물에 빠졌을 때는 물의 흐름에 따라 표류하며 비스듬히 헤엄친다.
다섯째, 심폐소생술을 배워 활용한다.(119안전센터에가면 쉽게배울 수 있다)

“물놀이 안전수칙 지킨 만큼 안전하다.” !
(용인소방서 화재조사담당 이 재 형)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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