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멍드는 긴급신고전화


얼마전 방송에서 철없는 중학생의 장난신고전화에 법원이

그 부모에게 700만원의 벌금을 선고한 내용을 접한적이

있다.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하였으니 찾아보라는 말에 해당공항

과 항공기의 일정이 모두 취소되고 경찰특공대까지 동원되

었으나 허위신고로 밝혀진 이 어이없는 사건에 법원이 철

퇴를 가한 것이다.

사실 장난전화의 여파는 실로 엄청나다. 예를들어 위의 경

우만 해도 항공기예약 취소 및 출발지 그리고 공항폐쇄로

인한 손실액은 수천만원에 달했다고 한다. 또한 119에 허

위신고로 인해 출동소방차의 1회 출동시 유류비용만 하더

라도 수십만원에 이른다고 하니 국민의 세금이 장난전화

한통에 그냥 버려진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다른 긴급사건에 즉각적인 대처가 자칫 늦어질수

도 있는 상황이 초래될수도 있으므로 그냥 간과할 문제가

아닌것이다.

또한 긴급신고전화로 말장난이나 추태를 부리는 일도 적지

않다. 112와 119로 신고해 놓고 경찰과 소방이 누가먼저

도착하나 보자는 식의 신고나 아무런 이유없이 욕설을 하

다 끊는경우도 있어 해당 접수자의 스트레스도 심하다고

하니 이번 법원의 판결은 실로 이러한 행위에 경종을 울리

는 조치로 환영할만 하다

장난으로 멍드는 긴급신고전화는 사회는 물로 신고자 스스

로에게 큰 피해를 안겨줄수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

다.

인천남부경찰서 112지령실 경사 김대호

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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