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고싶어하는 안성맞춤도시

-나의 직업은 행정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하든 말이 있다. 이제 내 나이 59세로 공직생활 40년4개월의 긴 세월을 정말 명예롭게 나의 자유스러운 의사에 의해 자유롭게 순수한 나의 뜻에 의하여 오산시 부시장, 안성시 부시장, 이천시 부시장을 거친후 지난 6월3일 경기도 도시환경국장을 끝으로 이사관으로 승진하고 명예퇴직을 하였다.

경기도 청소년과장시는 씨랜드화재사건으로, 오산에서는 납골당 설치반대 집단민원 등으로, 안성시에서는 조류인플렌자 발생에 따른 방역문제 등으로, 이천시에서는 2번에 걸친 대형물류창고 화재와 특전사 이전문제 등으로 언론등에 노출이 많았는데 그래서 인지 언론인뿐만 아니라 공직내부에서도 일을 몰고 다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나 그런 일이 발생할 때 마다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동료들과 노심초사 시민의 편에서 서민의 편에서 민원인의 편에서 피해자의 편에서 일을 하고 수습하였다. 그래서 기자들로부터 탱크 같은 추진력, 브로도자이 미는 힘, 큰 형님, 덕장 등의 많은 닉네임을 얻었었던 기억을 뒤로하고 아주 긴 세월의 공직생활을 명퇴한지 그로부터 1개월 1주만에 나는 행정사가 되었다.

행정사 개업을 하면서 개업식인가? 개소식인가?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명퇴시 축하 받은지 며칠 안되어 제2의 직업으로 선택한 행정사인데 지인들에게 또다시 부담을 드리면 않 된다는 생각에서 개업식은 별도 로 하지 않고 개소 개업 한 것을 아시고 오시는 지인들에게는 차만 대접하여 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요즈음 명퇴한지 모르고 전화하거나 또 명퇴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여 안부 전화가 와서 받아보면 질문이 우선 어떻게 지내느냐고 안부를 묻는다. 나의 답변은 명퇴하고서 행정만 하다가 퇴직한 사람이 행정사 법에 의하여 국가가 주는 행정사 자격이 있어 행정사 사무소를 열어 시민들에게 민원상담·대행·대서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답변하면 행정사가 뭐냐고 많은 사람들이 되묻는다.

나의 답변은 “행정사법 제2조(업무)를 보면 행정사는 타인의 위촉에 의하여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의 작성, 권리의무나 사실증명에 관한 서류의 작성, 행정기관의 업무에 관련된 서류의 번역, 앞에서와 같이 작성된 서류의 제출 대행, 인가·허가 및 면허 등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신고·신청·청구 등의 대리, 행정관계 법령 및 행정에 대한 상담 또는 자문, 법령으로 위탁받은 사무의 사실조사 및 확인 등의 사무를 행함을 업무로 한다”고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하니 앞으로 행정전문 노하우를 갖고 퇴직한 공직자들이 행정 전문지식을 사장하지 말고 서민을 위해 시민을 위해 관과 민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가교 역할을 하면서 후배공직자들의 고충을 대변하고 민원인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민관 멘토로서 역할을 해주는 행정사가 많았으면 좋겠다.

이제 시민으로 돌아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볼 때 나는 제2직업인 행정사에 만족합니다만, 시민이 시정과 민원처리에 만족하면서 공직자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안성맞춤도시 안성이 전국에서 꿈과 희망의 나래를 펼치며 누구나 와서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재도약하기를 학수고대 한다.

우리끼리만의 세상이 아닌 글로벌시대의 변화의 요구를 인식하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우리 모두 다 같이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갈 때라 생각한다.

前 안성시 부시장 최문용  

최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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