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지난해 수해로 폐허가 된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가 하천 수해복구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전했다.

동대리는 지난해 7.25∼7.29까지 총강우량 325㎜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산사태와 소백산 상류 계곡에서 26만㎥나 되는 엄청난 토사가 마을 앞 하천으로 유입돼 하천의 형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택 8동과 축사 5동이 파손되고, 농경지 9.3㏊가 유실 또는 매몰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동대천은 산악지대로 하상경사가 급해 계곡 상류부에서 토석 및 잡목이 일시에 유입, 하천의 통수단면을 가로막아 홍수가 제방으로 월류해 주택 및 농경지 유실 등 엄청난 피해를 가중시켰다.

이를 완벽하게 복구하기 위해 기존 하폭을 2배 이상(8∼32m→16∼63m)으로 확장, 축제 및 호안 7.9㎞를 개수하면서  주민편의를 위해 하천 폭에 맞도록 마을 및 농경지를 연결하는 교량 6개소를 재 가설했으며, 배수구조물 32개소와 취입보 2개소를 설치하는 등 총사업비 123억 원을 투자해 수해복구사업을 금년 말 준공목표로(현 공정 95%)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하천 수해복구를 추진함에 있어 재해예방은 물론 농촌 환경정비개선과 주민생활편익에도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도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대리 주민들 역시 “장미가 시작되기 전에 공사가 마무리 돼 한결 마음이 편하다”면서,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튼튼하게 공사를 마쳐, 몇 년 후까지도 장마에 끄떡없는 동대천으로 만들어 주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오경석 기자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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