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여수결찰서는 전남 여수의 모 화약공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공장에 있는 화약을 갖고 나와 평소 감정이 좋지 않은 이웃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포착해 조사에 들어갔다.
여수의 모 화약공장 직원인 임모 씨는 지난해 12월 15일 0시 30분께 여수시 덕충동 모 아파트에 세워져 있던 김모(33)씨의 승용차 앞 유리에 화약을 이용, 불을 지르려 했으나 불이 꺼져 미수에 그치는 등 최근 12차례에 걸쳐 이웃들의 차량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는 이웃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주차 문제로 자주 시비를 벌이자 자신의 회사에서 몰래 화약을 들고 나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회사에서 몰래 가지고 나온 화약은 완성된 제품이 아니어서 큰 폭발성은 없으나 인명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을 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경찰서는 회사 규정을 어기고 화약을 몰래 가지고 나온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윤석안 기자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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