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 대한민국 우주의 꿈을 실현!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29)가 탑승한 소유즈 TMA-12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한국시각으로 8일 오후 8시16분(현지시각 오후 5시16분)에 드디어 우주로 발사된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36번째로 우주인을 배출한 국가가 되며 한국인 최초로 우주실험전문가의 자격으로 소유즈에 탑승한 이소연씨는 세계 49번째 여성 우주인이 된다. 아시아로서는 2번째인 셈이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대에서 발사된 후 1단, 2단, 3단 로켓을 차례로 분리하고, 태양전지판을 전개해 약 9분 만에 고도 약 240km의 정상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는 러시아 우주인 2명(세르게이 볼코프, 올레그 코노넨코)과 함께 소유즈에서 이틀 간 머물게 되며 10일 GMT 오후 1시(한국시각 저녁 10시)경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하게 된다.

이소연씨는 10일 동안 ISS의 러시아 즈베즈다 모듈에서 거주할 예정이며 이 곳에 머무는 동안 하루 3번의 식사와 취침시간을 제외하고는 과학실험, 퍼포먼스, 방송 인터뷰 등 매우 바쁜 일과를 보내게 된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르는 동안 이소연씨는 우주만찬, 우주강연, 태극기 및 엠블럼 기념식 등의 퍼포먼스와 HAM 통신(2회), TV생방송(4회), 라디오 인터뷰(3회)가 예정돼 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도착 첫날부터 한국의 첫 우주인은 우주과학실험을 시작해 ‘식물발아 생장 및 변이 관찰실험’, ‘초파리를 이용한 중력반응 및 노화유전자의 탐색실험’ 등 10일간 총 18개의 우주과학실험을 실시한다.

이소연씨는 우주에서의 바쁜 일정과 임무를 마치고 오는 19일 16 원정대(Expedition 16) 우주인 2명과 함께 소유즈 우주선 TMA-11을 타고 GMT 새벽 5시20분경(한국시각 오후 2시20분경) 국제우주정거장을 출발해 GMT 새벽 8시38분경(한국시각 오후 5시38분경)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귀환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 참관단장인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현지인 바이코누르에서 가진 우주인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우주인 배출 프로젝트가 우여곡절은 겪었지만 성공리에 수행됐다"며 "이로 인해 국가우주개발 계획의 기틀을 다질 부분적인 기반은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세계 각국은 지금 '우주'라는 땅을 놓고 한편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강력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주인 이소연의 배출로 우리 나라가 또 다른 우주기술 영역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이어 "우주인 탑승의 성과를 토대로 러시아와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며 "오는 2020년 우리 나라의 달 탐사 수행을 위한 유용한 노하우와 자료가 쌓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주인이 수행한 과학실험과 관련해서 박 차관은 "우주 과학실험의 경우 대학과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이 적극 참여했다"며 "향후 위성항법이나 통신, 차량용 GPS 등에 활용 가능한 사업 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IT분야가 하드웨어적으로는 미국이나 일본 등에 뒤져 있지만 산업화에서는 앞서 가듯, 우주 기술 개발 부문도 하드웨어가 다소 떨어졌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우주과학실험을 통한 신약개발 등의 분야에서 얼마든지 '돈'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거듭 힘을 주어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8일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의 탄생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한국우주인 우주비행 응원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서울시청 앞에서는 발사 1시간 전부터 5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서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할 예정이며 이소연씨 모교인 광주과학고에서도 열띤 응원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 대한산업안전신문*한국소방안전신문 전국취재본부 김대식 기자 kdskija@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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