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라는 생소한 단어가 며칠 째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여러 차례 오르내렸다. 질병관리본부가 RSV에 의한 감기 등 급성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개인  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의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급성호흡기감염증상시체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초부터 RSV 검출률이 증가하기 시작해 마지막 주엔 예전 평균검출률(4%)보다 3~4배 이상 높은 15~16%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SV는 대부분 2세 이하 어린이들이 최소 1번 이상 감염되며,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가 같은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 우리나라는 9월 말부터 발견되기도 하지만 가장 많으 발견되느 S시기는 11~12월이다.
RSV에 의한 증상으로는 재채기, 코막힘이나 콧물, 인후통 및 발열과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폐렴이나 중증의 폐질환 등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성이 매우 높으며 장난감, 사용한 수건 등 주변 환경에서 수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으므로, 환자로부터 오염된 환경에 접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의 수가 많거나, 접촉자가 많은 환경에 노출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RSV의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이에 의한 호흡기 질환의 치료방법도 대증요법에 의존하고 있어 개인의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보건당국은 RSV감염을 막기 위해 ▲어린이들을 만지기 전에 누구나 반드시 손을 닦을 것 ▲감기, 열, 콧물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자제할 것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 노출을 자제할 것 ▲개인물품 사용과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상근부장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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