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조기의 원산지를 속여 영광 법성포 굴비로 속여 판 판매업자가 또 적발됐다.
목포 해양경찰서는 19일 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남 영광군 홍농읍의 B수산 업자 김모(38)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산 냉동조기 460t(시가 18억 원 상당)을 부산 등지의 수입업자들에게서 사들여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기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산 조기를 냉동창고에 보관하면서 국내산으로 둔갑해 영광 법성포 굴비특품사업단 회원 업체 상표가 찍힌 상자에 담아 판매했다.
주로 광주지역의 할인마트에 이른바 ‘짝퉁굴비’를 유통했고,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개인 소비자에게도 판매한 사실이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원산지를 속이는 비양심적인 업자들 때문에 대다수 선량한 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에도 중국산 조기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이고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을 통해 판매해 온 영광군 굴비 판매업체 3곳이 세관에 적발됐다.


백영열 차장 safe@safe119news.com

safe8119  jjh7060@nate.com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