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주말인 15일과 16일 이틀간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 2명이 사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5일 태국 여행을 다녀온 56세 남성이 신종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추정되는 급성폐렴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신종 인플루엔자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치료를 받던 63세 여성이 사망했다. 이 여성은 해외여행 경험이 없어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
신종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바이러스다.
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일반 감기처럼 사람 간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감염되며 발열(37.8℃),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과 함께 사람에 따라 무력감,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 지난 6일 기준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신종플루 감염환자 17만7천457명 가운데 사망자는 1천462명(0.82%)이다.
국내 감염 환자 2089명에 비해 사망자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초, 중, 고교의 개학을 앞두고 신종인플루엔자 사망 환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학교 내 집단 감염을 우려하는 학부모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입하고 바이러스 검사도 실시키로 했으며, 비축 하던 531만 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전국 보건소와 병원 및 약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글| 백영열 차장 safe@safe119news.com

safe8119  jjh7060@nate.com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