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수정ㆍ기상여건이 변수  


어제(19일) 카운트다운 도중 발사가 중시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재 발사가 오는 26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발사 중단 원인이 비교적 경미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상목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20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전날 발사 중단은 자동시퀀스 상 로켓 엔진의 밸브를 조절하는 헬륨 고압탱크 압력이 정상치보다 떨어진 것”이라면서 “러시아 연구진들이 결함이 심각하지 않다고 밝혀와 수일 내 다시 발사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 기술진으로 구성된 비행기술위원회에서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나로호 발사중단의 원인은 발사체 밸브를 작동시키는 고압탱크의 압력저하로 확인됐다. 고압탱크는 발사체 1단에 속한 부분으로, 고압탱크의 헬륨가스가 발사체 1단의 밸브들을 작동시키는데 압력이 낮아져 밸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발사가 중단됐다는 것이다.
고압탱크 압력저하가 심각한 결함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오는 26일 이전에 재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6일은 우리나라가 나라호 발사와 관련해 국제민간항공기구 및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한 기한으로, 이날까지 재발사를 하지 않으면 양 기구에 다시 일정을 통보하는 절차가 필요해 최종 발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따라서 재발사는 추가적인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가급적 26일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글┃유주희 기자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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