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나흘째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또 9일을 기점으로 서울과 각 지방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돌풍이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꽃피는 춘삼월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과 영동산간에는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려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차량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내일까지 최고 40cm 가량의 폭설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및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인제~고성, 미시령 관통도로, 한계령, 진부령 등은 많은 눈이 내린데다 아침 기온까지 뚝 떨어져 빙판길로 변했으며, 이로 인해 운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관리 당국은 제설장비를 긴급 투입해 염화칼슘을 주요 고갯길에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에 나섰다.
동해안 이외에도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역시 내일 아침까지 많은 눈이 내릴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서와 경북 동해안에는 5~ 20cm, 서울. 경기와 충청, 경북내륙과 경남동해안에는 5에서 15cm의 큰 눈이 내리겠고, 그 밖의 지방에도 1~10cm의 적지 않은 눈이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그친 뒤에는 반짝 꽃샘추위가 이어지겠고, 곳곳에서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영동과 산지를 중심으로 내린 눈은 모레(10일)까지 이어져 매우 많은 눈이 쌓이겠다”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교통안전에도 특히 유의해달라”라고 전했다.  

글| 최재민 차장 airbon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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