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를 순찰중이던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다.
약 15분간 포 소리가 울린 이후 104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초계함은 원인모를 이유로 가라앉고 말았다.
북한의 도발, 내부 폭발 등 다양한 견해가 분분한 가운데 29일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초계함에 탑승한 104명 중 58명이 구조됐고 남은 46명은 현재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사고 직후 청와대 긴급회의와 함께 민간구조팀까지 동원,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상태다.  
침몰한 초계함 실종자 가족들은 평택 해군 제 2함대 사령부로 몰려들고 있다. 46명의 실종자 명단에서 아들고 동생의 이름을 발견한 실종자 가족들은 그 자리에서 오열하거나 실신하기도 했다. 이에 군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부대 내 임시숙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침몰한 초계함인 천안함(PCC-772)는 코리아 타코마에서 건조돼 1989년 11월 해군에 실전 배치된 초계함이다. 길이 88m, 만재 배수량 1,220톤의 천안함은 1984년부터 1993년까지 모두 24척이 건조된 포항급 초계함으로 한국 해군의 주력함이다. 포항급 초계함은 건조 시기와 장비에 따라 초기, 중기, 후기형으로 구분돼 이번에 침몰한 천안함은 후기형에 속한다.

글| 차미경 기자 chamk@safe119news.com

safe8119  jjh7060@nate.com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