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1일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일광화상’(햇빛화상)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8월의 진료인원이 연평균 진료인원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최근 4년간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는 연평균 각각 8%, 11.7%씩 증가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20대가 29.4%, 30대가 23.8%로, 20∼30대가 전체의 53.2%를 차지했으며, 노출이 많은 옷차림을 즐기는 20대 여성이 전체 여성의 33.1%를 차지했다.
일광화상은 햇빛에 의한 자외선이 피부의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주로 한낮에 햇빛이 강할 때 많이 발생한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햇빛에 약 30분정도만 노출되어도 일광화상에 걸릴 수 있다.
특히 8월은 연중 기온이 가장 높아 복장이 짧아지고 휴가철 수영장 등 피부가 햇빛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일광화상 위험도 높아진다.
일광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부종, 수포, 통증, 가려움, 화끈거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지속적 일광노출에 의해 주름살, 피부 혈관확장, 엷은 반점, 주근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화상을 입었다면 그늘에서 편하게 쉬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정도가 심하면 되도록 빨리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8월 일광화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햇빛이 강한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외출할 때는 챙이 긴 모자, 긴소매의 옷을 착용할 것을 권했다.
또 자외선 차단을 하지 못하는 얇은 옷을 입을 경우 옷 속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땀을 흘렸거나 수영을 한 다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백영열 차장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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