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소방서(서장 최종환)는 강풍을 동반한 볼라벤이 한반도를 지나가는 이틀 동안 157명 전원이 비상대기 근무를 하며 강풍으로 발생한 각종 사고 현장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볼라벤이 지나가는 동안 나무가 주택으로 쓰러지고, 간판과 지붕이 추락 등 82건의 바람에 의한 피해가 있어 소방대원들이 발 빠르게 안전조치를 했다.

강풍에 의한 인명피해는 1건 발생했고, 지산동 송북시장에서 지나가던 김○○(여, 61세) 씨가 간판이 떨어지면서 등 쪽에 부상을 입은 사고로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한, 바람으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화재 3건이 발생했지만 침착하게 화재 진압과 안전조치를 했으며, 여러 현장에 구조활동을 벌이던 상황에서 발생한 평택 고덕면 소재 변전소 화재는 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17분 만에 진화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질 수 있던 상황을 막았다.

  최종환 서장은 “이번 태풍은 규모가 크고 강풍이 심했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대비와 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는 없었다”며 “제14호 태풍 덴빈이 또 북상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민‧관 모두 철저히 대비해 태풍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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