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지역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서부 소방서”

서부 소방서는 인천광역시의 전체 면적의 56%를 차지하는 넓은 면적 중 주택과 공장이 밀집되어 있는 서구와 강화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감동을 주는 소방행정』을 펼쳐 시민들에게 더욱 다갈 것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서구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인천광역시 서구 심곡동에 위치한 서부 소방서(서장 김용태)는 서구(15개동)와 강화군(1개읍, 12개면)을 포함하여 인천시의 56%에 해당하는 578㎢ 면적을 관할하고 있다. 이곳은 3과 8팀 8파출소 2구조대 9구급대로 구성되어 261명의 소방공무원과 608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이 43만 서구 주민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오늘도 고심하고 있다.

더욱이 서구 지역은 최근 541만평의 청라경제자유구역과 검단, 검암ㆍ경서동의 구획정리사업으로 인하여 빠르게 국제화 되고 있으며, 신흥 개발구 및 동북아의 물류중심구로 급부상하고 있어 근래 서부소방서의 하루는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뿐만 아니라 서구지역에 편재되어 있는 유흥시설과 대량위험물 저장시설, 공장은 화재위험이 높아 단 한순간도 긴장의 고삐를 놓을 수 없는 것이 소방서의 현실이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 되지 않도록…

서부서는 뚜렷한 지역적 특색을 보이는 도서 지역이 많은 강화군과 넓은 규모의 공단을 형성하고 있는 서구 전역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과중한 업무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2004년에는 서구 검암 1지구에 250평 규모의 소방파출소를 신축했고, 2006년에는 강화군 내가면에 내가 파출소를 신설 운영함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원들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사람이 죽은 뒤에 약을 짓는다는 뜻)이 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각종 진압장구와 56대의 구조, 구급, 소방차량을 갖추고 가상화재 진압 훈련 및 도상훈련을 실시하고, 24시간 출동태세 및 다양한 예방활동, 구조ㆍ구급활동을 통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서구 외의 서부 소방서 관할인 강화군의 일부 도서지역은 소방수혜로부터 소외되고 있어 안전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부소방서장은 “도서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소방안전기반을 조성하고자 정기적으로 관내 도서지역을 방문하여 사랑의 119돌보미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소방관서가 없어 소방수혜를 받지 못하는 유인도서를 방문하여 각 세대별로 소화기 보급과 동시에 주택 내 전기ㆍ가스 시설 등을 점검하는 활동을 병행해 화재 예방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안전교육은 서부소방서에서…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 집을 지키다 화재가 발생해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증가하자 소방서는 안전사고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부소방서는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소방안전체험프로그램을 시행하는가 한편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에는 소방홍보극장을 운영하는 등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감동을 주는 소방행정』 실현할 터…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안전사고로 인하여 소방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서부소방서의 경우 화재 현장이나 응급 상황 시에만 접할 수 있는 소방서가 아닌 시민들에게 친근함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소방서를 만들고자 『감동을 주는 소방행정』을 올해의 소방업무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움직이고 있다.
  
이를 위해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을 자유로이 가기 힘든 환자를 대상으로 정기계약 이송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600여명에게 자동 호출기를 각 가정에 설치하여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소방관서에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 외에도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친근한 봉사소방 이미지를 제공하고자 관련학과 전공자 및 학습지도 경험이 풍부한 의무 소방원들을 강사로 선정하여 관내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학습 지도교실을 운영함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직원들의 사명의식과 직무에 대한 만족감 충전 완료!

소방서 내의 근무환경에 대한 언급에 “쾌적한 근무 환경으로의 개선을 꾀하고자 직원들에게 정서함양과 체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취미 활동을 독려하여 일하고 싶은 직장, 활기찬 근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부소방서는 직원 결혼기념일에 축하카드 보내기부터 우수 직원에 대한 포상확대, 직장 동호회를 통한 취미활동의 활성화 등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자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다. 이는 타 직업과 달리 소방이라는 직무는 사명 의식과 직무에 대한 만족감이 있어야만 24시간의 긴장과 격무를 이겨낼 수 있고, 이로써 맡은 바 책임을 다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소방관들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항상 위기상황 속에서 진압, 구조, 구급 활동을 벌여 각종 위험상황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소방관 본인의 안전은 돌보지 않을 때가 더욱 많다. 시민의 안전 못지않게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운영체제가 필요하다.

서부소방서는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며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소방관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상해를 입지 않도록 계속적인 예방교육과 대책 마련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용태 서장 인터뷰>
[질의 1] 관내 시민의 안전을 위한 서장님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입니까?

서부소방서는 인천광역시 전체 면적의 56%를 차지하는 주택과 공장이 밀집되어 있는 서구와 농촌지역인 강화군을 관할함에 있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펴나가고 있습니다. 안전이란 정부나 소방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화재ㆍ폭발이나 화생방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숙지하고 있는 것이 생활화 되어야 합니다. 저희서는 시민에게 이러한 안전의식을 숙지시키는 화재예방이 어쩌면 소방서의 가장 중요한 소방업무라고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질의 2] 강화군의 화재발생과 구조 및 구급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서부소방서 산하 강화군내 2개 파출소로는 화재진화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강화군에 대한 특별한 관리체계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본서와 강화파출소로 이원화 되어 있는 119 수보시스템을 본서에 통합단일화 하고, 강화지역에 신고자 위치정보시스템을 도입하여 정확한 위치확인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신속한 출동지령과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화지역 소방 활동상 사각지대인 서ㆍ북부권에 대한 소방력을 확충하기 위해 올 11월 내가파출소 개소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강화의 많은 도서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소방안전기반을 조성하고자 정기적으로 관내 도서지역을 방문하여 “사랑의 119돌보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각 세대별로 소화기 보급과 주택 내 전기ㆍ가스 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질의 3] 청라지구 개발 사업의 본격화로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부소방서가 구상하고 있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청라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소방대상물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 소방관리 대상물에 있어 철저한 예방과 점검을 통해 사후대비가 아닌 사전 예방을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소방서는 아파트 신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검암 지구에 2003년 11월 지하1층 지상2층 250평 규모의 검암 소방파출소를 개소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원당, 당하 및 오류파출소 신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검단도시개발사업소의 토지구획정리사업과 신규 건축물 및 인구 유입 등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신중히 검토하여 소방관서 보강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질의 4] 2006년 상반기 동안 서구 시민의 안전을 관할함에 있어서 시행했던 계획 중 성과를 거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또 하반기 계획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상반기에는 끊이지 않는 어린이 안전사고 대책 마련을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1인 1소방관 담당제를 실시하였습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강화를 위해 이동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하여 관내 아파트 및 주택지역에 대한 순회교육을 실시하였고,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을 펼치는 등 지역주민 소방안전문화를 정착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일상적인 사고에서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고, 실질적이고 체험위주의 소방안전교육과 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예방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설계ㆍ감리ㆍ시공ㆍ공사업체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행사해 관계인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함으로 사고예방과 소방안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김상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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