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방재본부, “달라진 소방방재행정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21세기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국제물류 도시로서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그리고 송도ㆍ청라ㆍ영종 경제특구지역과 함께 세계의 중심 가운데 있는 인천에는 많은 위험 요소들이 잠재해 있다. 이에 인천소방방재본부는 소방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도록 6개소방서와 40개 파출소, 7개 구조대와 10개 군ㆍ구 재난관리과를 구성하여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국제도시로 변화하는 인천의 안전을 책임지는 수장(首長), 인천소방방재본부!
지난 2004년 6월 기존 소방, 방재 및 민방위 재난유형별 조직을 과정별 조직으로 개편하여 소방방재청이 개청됨에 따라 인천소방방재본부 역시 지난해 2월 1일 중앙조직과 연계하고 중첩된 업무를 통ㆍ폐합하는 등 혁신된 조직으로 개편하여 자연재해와 민방위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인천소방방재본부는 인구 263만 명으로 섬 151개(유인도 39, 무인도 112)를 포함한 면적 986㎢의 인천지역의 안전을 위해 1본부ㆍ6소방서ㆍ40파출소ㆍ7구조대ㆍ10개 군ㆍ구 재난관리과로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다.

인천은 서울과 부산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넓은 면적으로 수도권에 유류ㆍ가스 등 원자재를 공급하는 물류거점도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인천은 21세기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국제물류 도시로서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그리고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 중인 송도ㆍ청라ㆍ영종 경제특구지역과 함께 세계의 중심 가운데 있다.

따라서 소방방재행정 수요 역시 높으며, 재난발생 위험 잠재성이 크다. 무엇보다 인천소방방재본부는 제한적인 공간인‘인천’시민의 안전을 넘어 세계에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소방방재본부는 소방ㆍ방재담당 인원 1,473명(소방 1,410, 일반 63)이 2군ㆍ8구 139 읍ㆍ면ㆍ동의 관할 구역 시민들을 가족과 같이 여기며 다가가는 소방행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소방방재본부는 “관에 의한 재난관리시스템운영은 많은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며 이에 “관의 행정과 더불어 민간의 인적, 물적 조직 간의 수평적 협조체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택희 인천소방방재본부장 인터뷰>

Q. 인천광역시는 국제공항, 항만, 송도신도시 개발 등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안전한 도시로 인식되기 위해 인천소방방재본부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A. 인천은 일반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중이용업소ㆍ복합영상관ㆍ재래시장 등 문제도 있지만 공항, 항만  이들 시설을 통해 들어오는 각종 석유 및 가스 저장소 등 위험시설이 산재해 있습니다.

특히 송도 신도시, 청라ㆍ영종지구 개발로 인한 안전상 위험요소가 많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2006년 ‘안전한 인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시설별, 지역별로 위험요소에 대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세워 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후 대처가 아닌 사전 예방으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이에 인천소방방재본부에서는 재해예방을 위해 재해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전재해영향성검토위원회를 운영하여 개발계획 초기부터 검토하여 적용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ㆍ재해 사고에 대비한 대비책으로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운영을 통해 신속한 상황전파와 소방방재본부 및 중부소방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간 ‘Hot-Line 구축’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긴급구조표준대응체계에 의한 단계별 대응훈련과 군부대와 재난협정체결, 대한건설기계협회와 응원협정체결, 긴급구조유관기관ㆍ단체(129개)들과 국가재난대응대비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항과 항만 등이 핵심적인 교역 역할을 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테러대비를 위해 119화학기동대ㆍ화생방테러 대비 기동팀ㆍ비상설 특수구조대를 운영하여 유형별 테러대응 및 재난 수습훈련을 유관기관 합동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ㆍ무형의 사회적 안전 인프라를 구축함과 더불어 안전을 사회적 규범으로 인식하는 시민적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소방수요 분석을 통해 적재적소에 소방력을 확충하여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항만, 공항, 위험물시설이 산재해 있는 곳을 집중적인 안전관리 체제를 확립하고 우리시의 펜타포트(Pentaport: 공항, 항만, 정보, 레저, 비즈니스)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안전관리 인프라 구축, 미래지향적인 조직구성을 위한 재난행정체제 구축, 시민의 안전욕구 부응을 위한 재난 서비스 확대를 추진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Q. 2006년 상반기 동안 인천시민 안전을 위해 인천소방방재본부에서 시행했던 계획 중 성과를 거둔 것이 있다면?
A. 인천은 재난발생 시 모든 역량을 동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지난 태풍‘에위니아’ 및 폭우 시 타 지역에 비해 피해가 적었습니다. 또한 지난 4월 사회적 약자 계층에 대한 안전망 확충을 위해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시 119로 전화하면 즉각적이고 편리하게 관계기관에 연결해 주는『119 One-Call서비스』를 실시하여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종 긴급상담전화는 여성, 청소년, 노인 등 대상자별로 구분하여 별도의 운영 주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긴급전화 종류가 다양하여 기억하기 어려워 긴급상황 발생시 이용하기 불편했던 점들이 『119 One-Call서비스』실시를 통해 저희가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재 현장활동 시 필수장비인 공기호흡기에 대하여『호흡보호장비 정비실』을 운영하여 소방공무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공기호흡기 용기와 공기충전기를 전수해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용기 552개(22.8%), 충전기 29대(54.7%)가 사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해 공기호흡기 용기 초음파 세척기를 개발하여 대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내년도에는 선진외국 수준의 정비실이 신설되는 남부소방서에 설치하여 소방공무원의 호흡기 관련 질환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인천소방방재본부의 현재 당면 추진업무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인천시 남구 주안3동 1,577평 부지에 연면적 3,412평 규모로 인천소방방재본부 및 남구소방서 신축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완공 시 지역 소방방재활동의 전문화 및 활성화와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방관서 및 소방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2007년에는 신송도ㆍ삼산 특수구조대, 2008년에는 강화소방서 논현ㆍ원당, 2009년에는 용유ㆍ청라, 2010년에는 검단소방서 경서파출소를 신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방 공무원이 최상의 근무 조건에서 일할 때,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직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순번휴무제를 월 2회로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구급대, 상황실 등 격무부서 순으로 3교대 근무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3교대에 필요한 인력을 2년간에 걸쳐 367명을 연차적으로 보강해 나갈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미 117명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밖에도 분산된 소방ㆍ방재ㆍ민방위경보 등 각종 상황시스템 통합 구축 및 국가재난관리시스템과 연계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119종합방재센터”가 구축될 것입니다. 이 센터는 올해부터 3년간의 구축기간을 거쳐 지역종합방재활동의 시스템 연계 및 시민안전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주력하고 있는 것 중 소방방재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패러다임의 발상전환을 통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한 현장 밀착형 그물망 재난점검시스템을 구축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위험요소를 발굴, 개선하여 안전한 복지개념의 도입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시민들이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위험 요소를 먼저 제거하고, 재난ㆍ재해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하반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인천소방방재본부장으로써 소방가족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나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A. 우리사회가 국내외적으로 안전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 입니다. 불과 얼마 전 동남아에서 ‘쓰나미’ 발생으로 수십만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2001년 세계를 놀라게 한 미국의 911테러는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소방방재청을 중심으로 각 시ㆍ도와 재난부서에서 국민들을 위해 안전과 재난관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 입니다.

특히 세계 속에 인천의 입지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인천소방방재본부는 고객과 성과중심, 상호존중ㆍ화합ㆍ예의 있는 조직관리, 재난은 ‘액션’이고 ‘실전’이라는 자세로 실용주의적인 업무진행을 위해 소방방재업무를 수시로 재평가하여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한 꾸준한 향상을 꾀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인천소방방재본부 직원들에게 요구되는 사명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가의 기본책무인 안전업무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나가는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인천소방방재본부는 국가의 정책과제에 부응하여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방재인, 시정과 궤를 같이하는 소방행정 등을 기반으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소방방재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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