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온천, 온천수 성분과 의료·숙박시설, 친환경기준 충족

강원도는 지난 9일 속초시 장사동 소재 설악 워터피아 온천이 전국최초의 보양온천으로 행정안전부 심의결과 승인됐다고 밝혔다.
보양온천 심의는 전문가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악워터피아와 충남아산 파라다이스가 실시됐으나, 보양온천 지정요건에 충족한 설악워터피아만 전국최초로 승인됐다.
보양온천이란 온천의 수온, 성분이 우수하고 시설과 주변 환경 등이 양호해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온천으로 국내 400여개 온천중 온도가 35℃ 이상인 145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그 중 설악 워터피아만 국민보양온천 지정기준인 온천수온, 온천을 통한 치료·요양이 가능한 시설보유와 대기질 및 교통시설 등 절대조건과 권장사항에 적합한 전국 최초의 온천으로 승인돼 그 기대가 주목된다.
이후 설악산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사계절 온천관광산업 육성으로 웰빙시대에 차별적 경쟁우위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며, 양질의 휴양형 온천시설과 레저형 물놀이 시설이 결합한 국내최고의 가족단위 보양온천으로서 「관광1번지 강원도」 이미지 제고의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도입된 보양온천은 행정안전부가 2007년부터 의료계, 학계, 관광, 온천전문가로 구성된 온천발전전략회의를 구성해 각계의 의견수렴과 일본·유럽의 선진사례를 참고해 국내실정에 맞게 기준을 정했다.
먼저 온천수 기준은 온도가 최소 35℃이상이 되거나 35℃미만이라 하더라도 국내에 희소하면서도 의학적 효능이 우수한 탄산이나 유황 등 광물질이 일정량 이상 포함돼 있어야 한다.
또 내부시설은 온천수를 통한 심신회복 및 재활 등이 가능하도록 수중 운동프로그램 시설, 찜질방과 노천탕 등을 갖추어야 하며, 대규모 보양온천 지구의 경우에는 의료시설, 요양시설, 숙박시설, 수영장 및 공원 등이 부대시설로서 완비돼야 한다.
이 밖에도 보양온천이 되기 위해서는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야외 및 실내공기 질이 환경관련 법령의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보양온천으로 지정됨에 따라 자치단체에 온천기반 구축 사업비(국비) 보조 및 일반온천과 차별화된 보양온천표시를 부착하도록 하고 공공의 이용증진을 위해 세제완화, 관광기금 활용, 공공시설 설치 등 다양한 지원대책이 추진될 계획이다.

글 | 김세종 차장 ksbwwkd@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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