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 배석홍 서장

군포소방서는 수리산 아래에 위치해 있다.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불리는 수리산은
부처의 산이라고 불릴 만큼 고요하고 아늑한 느낌이 가득한 곳이다.
부처의 품 속에 안겨있는 듯한 군포소방서 역시
여유로우면서도 따뜻한 모습이다.
평온하다 못해 고요하기까지 한 군포시.
그 평온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곳에 있다.

군포소방서는 1990년 3월 24일 개서, 현재 소방행정과, 방호 예방과, 구조구급과 등 3과 10담당, 1구조대와 5개의 119안전센터 체제로 조직·운영되고 있다. 또한 기능직 한 명을 포함한 164명의 인원과 223명의 의용(여성)소방대원, 총 47대의 소방차량이 27만여 군포시민과 8만여 의왕시민의 안전을 위해 항시 대기 중이다.
당산로 310번지에 위치한 현 청사는 1995년 6월 23일 기존의 군포시 당동에 위치한 옛 청사에서 이전해 온 것으로, 직원의 후생복지 향상과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 및 편의제공을 위해 거듭나고 있다.
최우수 관서로 평가 받는 만큼, 시민들에게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 대원들에게는 쾌적한 근무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군포소방서’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보자.  

Q. 군포소방서는 ‘2006년 소방관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관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 관서로 선정된 소감과 선정될 수 있었던 주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A. 작년 한 해는 군포소방서 전 직원의 끊임없는 노력과 하나로 똘똘 뭉친 동료애가 발휘된 해였습니다.
그 효과로 최우수 소방관서 수상 외에도 공무원 정보화능력 경진대회, 소방장비확인점검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종 현장 활동과 주요업무 추진시 뜨거운 동료애가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영광은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119를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최상의 소방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여러분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존경받는 소방상 구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Q. 얼마 전 소방서 내에 민원실을 설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원실을 열게 된 취지는 무엇이며, 이 외에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나요?

A. 기존의 다른 서들이 사무실 내에서 민원 업무를 보던 것과는 달리, 민원인들의 편의와 신속한 민원처리 제공을 위해 직원들이 탈의실로 사용하던 5평 남짓한 공간을 활용해 민원실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소방서 자투리부지 40여 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시민의 휴식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이 공간에는 공작 1쌍 등 5종 20여 수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미니 동물원뿐 아니라 분수와 물레방아시설로 고향의 옛 정취를 느끼게 하는 한편, 옥외 파라솔을 설치하여 한 해 5만여 명의 소방서를 찾는 시민들에게 자연학습의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시 찾고 싶고, 또 오고 싶은 관공서 이미지 쇄신으로 시민 곁에 한 걸음 다가가는 휴식공간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입니다.

Q. 구조·구급은 항상 예상치 못한 상황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만 그래도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람을 느꼈던 사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2006년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강원도 인제군 진동계곡에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 때문에 여행 중이던 산악회원 16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해 구조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들은 고립된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신속하면서도 침착하게 16명 모두를 아무런 사고 없이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후 군포소방서 홈페이지에 사고 당사자 분들의 감사 인사가 쇄도하는 것을 보고 구조에 참가한 대원들은 물론 동료 모두가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외에도 집중호우로 인해 관내 초등학교의 하수배관이 막혀 교사 내로 역류하는 것을 발 빠른 대처로 위기를 넘긴 사례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있는 곳이라 빠른 시간 안에 현장을 복구하기 위해 대원 모두가 힘을 쏟았던 기억이 납니다.
구조·구급 사례는 사건의 피해크기와 상관없이 항상 긴장되고 부담감이 느껴지지만 하나의 생명이라도 안전하게 구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군포 소방서는 소방대원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A. 우리 소방서에서는 사고현장 일선에서 뛰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작은 공간을 활용해 휴식과 취미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우선 대원들의 체력단련과 동료애를 높이기 위해 기존 7평 남짓했던 체력 단련실을 지난 3월 말 30여 평의 공간으로 확장하여 많은 인원이 한 자리에서 체력단련 및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체력단련실은 런닝머신은 물론 덤벨 등의 각종 운동기구로 채워져 있습니다. 또한 소방차의 대기 공간으로 인해 기존의 건물과는 다른 소방서 건물의 특성을 살려, 층과 층 사이공간을 리모델링해 대원들의 아늑한 대기실로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공간은 출동분대별, 수용인원별 인원을 고려한 5개의 대기실과 부서장실로 나뉘어 있어 아늑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대원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자 소방공무원의 복지 향상 및 소방서를 찾는 시민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1층에 여자화장실을 신설하는 등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군포소방서는 ‘70/80 프로젝트’라는 이색 사업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진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A. 우리 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70/80 프로젝트’란 최근 교통량 증가 및 도시집중화 등으로 연차적 감소추세에 있는 ‘5분 이내 소방차량 출동률’을 3년 내 70%, 5년 내에 80%까지 끌어올린다는 확보 전략입니다.
화재가 났을 때 5분 이상 경과시 화재의 연소확산속도·피해면적의 급격한 증가 및 초기진압 실패시 화재피해 규모가 커지게 되므로 피해최소화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 8월부터 추진 중인 70/80프로젝트는 ‘소방 출동로’ 확보를 위한 T/F팀을 자체 구성·운영하여 매월 1회 그룹미팅을 통한 분석 및 효율적인 소방통로확보를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습니다.

Q. 이달 30일을 끝으로 다중이용업소법이 시행됩니다. 이에 군포소방서에서는 어떻게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A. 군포소방서에서는 기존 다중이용업소의 안전시설 등 확대적용 시한이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모든 소방역량을 총동원해 기한 내 완비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역신문 및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활동 강화 및 직능단체별 간담회, 소방서장 서한문 발송 등으로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또한, 미비된 업소에 대해 업소별 담당자(소방공무원 등)를 지정하여 컨설팅 방식의 맞춤형 지도를 비롯해 업주의 비용부담에 따른 소방시설업체·방염처리업체의 소집교육, 방호예방과장 책임 하에 『다중이용업소 안전시설 설치 애로해소지원 상담소』 설치운영 등 세부전략으로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Q.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성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고 예방책과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행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A. 어린이 안전 원년으로 선포된 2003년 이후 안전사고예방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서에서는 4월부터 10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어린이 소방안전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내 유치원생부터 일반인까지 소화기 체험, 동영상 교육 등 몸소 체험을 통해 소방안전의식 고취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소방방재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 공동으로 격년제로 추진되어 올해 7회째를 맞는 ‘불조심 어린이 마당’ 행사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 1차량 1소화기 갖기 운동 등 시민대상 소방안전교육 활성화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총동원하여 시민들 곁에 다가갈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군포소방서 대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군포소방서 160여 직원 및 220여 의용(여성)소방대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까지 온갖 역경과 고난을 꿋꿋이 이겨내며 지역사회의 파수꾼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헌신적 봉사활동으로 시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어려운 근무환경 속에서도 굳은 의지와 충만된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바 묵묵히 일하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 군포소방서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언제나 웃음과 활기 넘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이며,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군포시를 위해, 또한 시민들을 위해 나태해 지지 않고 앞으로 전진만 하는 멋진 군포소방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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