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소방서 이재명 서장

나주시는 우리나라 4대강 중 하나인 영산강이 시가지를 관통해 지세를 남북으로 양분하고 있고 동(東)으로 화순군, 서(西)로는 함평군과 무안군, 남(南)으로 영암군, 북(北)으로는 광주광역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교통의 요충지인 나주와 화순을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무엇보다 전 직원들의 소신과 안전 파수꾼으로서의 세계수준, 초일류 소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그들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나주소방서다.

나주소방서는 나주시 경현동 283-1(마한로 52)에 위치해 있다. 나주소방서는 지난 1982년 금성소방서가 개서된 후 1986년 지금의 나주소방서로 개칭됐으며, 관할 구역은 나주시와 화순군으로 총 면적 603.88㎢, 총 인구 99,308명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이재명 서장을 필두로 2과 6팀 1개 구조대 3개 안전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132명의 소방관이 근무를 하고 있다. 또한 각종 화재진압, 최첨단 특수차량, 구조·구급차량 등 총 42대의 차량과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추운 초겨울 날씨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주소방서 대원들의 모습을 들여다 보자!

Q. 나주소방서는 얼마 전 ‘고성능화학차’를 배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성능 화학차의 장점과 그로인해 발전이 예상되는 소방력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 고성능 화학차는 총 적재중량 10,800㎏(물 10,000ℓ, 폼 800ℓ)의 명실상부한 최강의 화학차로 관내 위험물 제조소 등 1,002개소의 화재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의 중심지인 나주와 화순의 특성상 이동탱크저장소 등 차량 화재가 발생할 개연성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고성능 화학차는 소방용수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에서의 화재 진압시 충분한 용수를 확보하는 기능도 내포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 도입된 고성능 화학차가 나주지역의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화재, 구조·구급은 가장 힘이 들면서도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 생각됩니다. 전남 지역 1위에 빛나는 구조팀의 자랑과 보람을 느꼈던 구조 사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지난해 가을 산 좋고 물 좋은 나주시 다도면 덕용산에서 산행을 즐기던 산악회원 한 명이 바위에서 떨어져 119에 도움을 요청한 사고로, 나주소방서 119구조대는 20㎞를 달려 덕용산 입구에 신속하게 도착했습니다.
필요한 산악구조장비를 챙겨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을 신고자와 요구조자를 생각하며 1분 1초라도 빨리,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요구조자를 찾기 위해 등산로를 따라 산악구조를 시작했습니다.
1시간여 가량을 심장이 터질듯하게 달려 요구조자를 찾을 수 있었고, 다행히도 현장에 도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바 상태가 많이 나빠 보이진 않았습니다. 골절은 없는 듯 했으나 혼자서는 걸을 수 없다는 환자를 위해 미리 준비해 간 붕대로 기본적인 응급조치를 취하고 산악용 들것을 사용해 하산하려 했으나, 등산로가 협소한 관계로 들것으로는 하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구조대원 여럿이서 번갈아가며 요구조자를 등에 업고 하산했으며, 대기하고 있던 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한 후에야 구조대원 모두가 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낙엽이 무르익음에 따라 산을 찾는 분이 많을 텐데, 산행 중 흔히 발생하는 실족에 대비해 등산화를 필히 착용하고, 등산용 지팡이(스틱)나 나뭇가지 등을 사용해 산을 내려올 때는 미끄럼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산악사고는 우리 구조대원들의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사고로 우리 나주 구조대는 지역적 여건을 감안해 수난 및 산악사고에 대비하여 정기적으로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유사시 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Q. 나주소방서에서는 독거노인들을 상대로 ‘1일 1회 안부 묻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현재 농촌은 고령화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자식이 있으나 함께 살지 못하는 노인 분들에게 삶은 쓸쓸함 그 자체입니다.
이에 우리소방서에서는 타지에 있는 자식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혼자 사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1일 1회 안부 묻기’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안부전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말벗 역할과 격지에 사는 자식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객지에서 삶을 살아가는 자식들로 부터도 고마움의 전화를 받곤 합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사회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됩니다. 소방은 단지 화재, 구조·구급만을 담당하는 부서가 아닌 우리들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든든한 보호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Q.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나주의 명산인 가야산과 금성산 등에 산불에 대한 위험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주소방서에서는 지역의 보물이기도 한 명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A. 매년 증가하고 있는 산악사고 및 산불로 인한 막대한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주소방서에서는 이를 대비하고자 소방서 홈페이지 및 홍보전단을 통한 예방·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악안전표지판을 산악사고가 빈번한 지역에 설치 운영하여 사고 발생시 위치 파악을 신속히 해 인명구조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 발생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자 산을 찾는 산악인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산악 사고위험(다발)지역 및 산불 위험 지역 집중 순찰, 구조대원 및 구급대원에게 산악사고 및 산불 예방에 홍보와 교육, 그리고 훈련을 실시해 등산객의 산악사고 발생과 산불에 대비, 상시 충돌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의 안전과 우리 산의 푸르름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할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의용소방대는 항상 이웃 가까이에서 도움의 손길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주소방서 의용소방대의 활동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A. 의용소방대는 소방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소방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단체입니다. 나주소방서 의용소방대는 2개시·군(나주시, 화순군) 55개 대 1,296명으로 구성됐으며, 불우이웃돕기 44회 588명, 독거노인봉사활동 39회 257명, 소년·소녀가장 돕기 15회 121명 등 수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산불을 사전에 예방하는 캠페인과 화재 발생시 교통통제 및 소방력이 부족한 부분에 참여해 시민 스스로 화재예방에 앞장서는 등 안전문화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도시집중화에 따라 젊은 층이 도시로 빠져가는 등으로 인해 농촌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요즘, 의용소방대의 독거노인 봉사활동은 많은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시민들이 함께 돌보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큰 홍보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용소방대는 화재와 구조 등 일선에서 활동하는 대원들과는 또 다르게 이웃 가까이에서 사랑과 봉사의 손길을 제공하는 우리들의 든든한 협력 단체이자 친구입니다.

Q. 나주소방서에서는 겨울철 만약의 사고를 대비, 최소한의 피해를 위해 평소에 어떤 훈련을 하고 있습니까?

A. 나주소방서는 매일 개인진압 기술훈련을 실시해 화재, 구조·구급분야의 전문가로서 만약의 사고에 신속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 4회 이상, 현장활동표준기법훈련을 통해 화재진압 조법훈련, 공기호흡기 등 개인안전장구 착용훈련을 실시하며, 시기와 계절에 맞는 가상화재 현장출동 훈련, 공공기관 및 고층 아파트에 대한 합동 소방훈련 등을 통해 소방 출동로 확보 및 소방차 진입 부서위치 선정, 현장에서 다각적인 메시지 부여 등으로 실전 같은 훈련을 실시해 보다 안전한 나주, 화순을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나주시민들에게 ‘안전한 나주’를 만들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 소방서 전 직원들은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소방행정 서비스를 펼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사랑으로 발전하는 119가 되도록 모든 소방공무원은 재난 수습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또한 나주소방서의 전 직원은 투철한 직업 정신과 체력을 밑바탕으로 화재, 구조·구급은 물론 각종 민원업무에서 봉사까지 책임지는 마음자세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나주, 화순 시민 여러분! 나주소방서는 지역의 안전 파수꾼으로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생각하고,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초일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과 강이 아름다운 나주와 화순에 맞는 고객감동의 아름다운 소방서비스를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나주소방서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종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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