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수 인천화력본부장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 335번지, 무려 79.274평(262,065㎡)부지에 자리 잡은 인천화력발전본부를 찾았을 때 그 큰 규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에 한동한 눈을 떼지 못했다.
한창 복합발전소 2호기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그곳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인천화력본부는 초기 중유(重油) 전소식으로 건설해 운영되어 왔으나, 1981년 4월 6일 제11차 경제장관협의회에서 평택화력발전소와 함께 천연가스사용 발전소로 지정함에 따라 연료전환공사를 실시해 1986년 6월에 1호기, 9월에 2호기, 10월에 4호기, 그리고 1987년 2월에 3호기를 준공했다. 그 후  중유 및 가스연소 겸용 발전방식으로 개조됐고, 1986년 12월 9일 2호기가 천연가스 최초연소를 개시해 가스이용기술개발 및 발전용 연료의 다원화 구현은 물론, 국내 에너지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화력발전이란 화석연료(석탄, 유류, 가스 등)을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력, 복합화력 및 내연발전소가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전력생산설비의 63.1%가 화력발전 방식이다.
´07년 4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발전방식별 점유율을 살펴봤을 때 원자력(26.8%), 수력(8.3%), 기타(1.8%)를 제치고 화력이 63.1%를 차지한 것만 보더라도 화력발전의 기대치를 알 수 있다.
기존의 연료를 연소시켜 보일러의 물을 끓여 증기를 발생시킨 다음 이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리고, 터빈에 연결된 발전기를 분당 3,600바퀴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기력발전소에 이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복합발전소 건립을 위해 불철주야 움직이고 있다.
복합발전소는 2개의 서로 다른 발전방식이 조합돼 발전하는 설비를 통칭한다. 인천복합은 2대의 가스터빈과 1대의 증기터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스터빈에서 1차 발전을 하고 이 가스터빈에서 나온 배기가스의 남은 열을 이용해 배열회수보일러에서 증기를 생산한다. 그 후 이 증기가 증기터빈을 돌려 2차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이미 복합 1기는 완공이 됐으며, 현재 복합 2기를 건설 중이다.

◆환경을 위한 기업

인천화력본부는 수도권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및 전압 보상 ▲발전용 연료로 청정연료인 천연가스(LNG)사용 ▲질소산화물 저감 설비 등 공해방지 설비 우수 ▲345/154kV 전력계통 연계 전력소 역할 수행 ▲국내 최고효율의 복합화력 설비 보유(열효율 52.71%)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한국중부화력본부의 비젼 3가지(Global, Clean, Power Company)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두 번째 Clean이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지향하는 친환경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경영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나눔 경영으로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마인드로 가득하다.
이를 위해 인천화력본부에서는 발전기를 돌릴 때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저감하기 위해서 특별한 설비를 하고 있으며, 공해방지 설비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기오염 방지,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청정연료인 천연가스(LNG)를 발전용으로 사용함에 따라 황산화물, 먼지 등은 발생하지 않으며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도 저 NOx 버너(LNB)와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로 구성된 질소산화물 저감설비를 설치해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

◆대기, 수질 원격자동감시장치

대기 및 수질분야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철저한 오염물질 관리를 시행함은 물론 측정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도권 관제센터와 인천광역시청에 전송함으로써 환경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수질오염방지 종합폐수처리설비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공정 또는 성상별로 집수해 유수분리, 중화, 응집, 여과, 흡착 등의 물리화학적 과정을 거쳐 배출 기준치 이내로 처리하고 있으며, 최종 처리된 물의 일부를 양어장 및 발전소 내 잡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1997년부터 수도권이 청정연료 사용의무지역으로 고시돼 청정연료인 LNG만을 주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선진환경관리체계 구축·시행으로 환경부로부터 16년 연속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04년 9월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으며, 5회 연속 환경친화기업 지정을 받는 등 환경친화경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환경친화적 관점에서 오염배출 최소화,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정화활동 적극 시행, 인천시 환경멘토링협약, 자율환경관리 협약 등을 체결해 인천시의 환경보전에 큰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사회환원 사업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화력본부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지원하고 원활한 전력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서 발전소로부터 반경 5㎞이내 지역인 원창동, 신형동, 석남동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주민, 관련공무원, 전문가 및 발전사업자로 구성되는 지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사업대상을 선정, 시행하고 있다.
지원사업의 종류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추구하는 인천화력본부는 수도권 지역의 안정된 전력공급을 위해 세워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력발전소다.
아울러 서해안 시대를 열어갈 ‘그린에너지의 주역’으로서 깨끗하고 고품질의 좋은 전기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 중이다.
수도권 전력의 중심인 동시에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까지 함께하는 인천화력본부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interview

Q. 사업장의 특성상 안전관리도 중요시 될 텐데, 안전한 작업장 조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 가스, 석탄 등을 다루다 보니 아무래도 위험에 많이 노출 돼 있는 편입니다.
안전한 작업장을 위해 우선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체제를 정착시켰습니다. 또한 노·사가 합동으로 안전관리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재난, 재해대비 위기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인천화력본부만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친환경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기력발전소는 LSWR(저유황중유)과 LNG(천연가스) 겸용 발전소지만 1997년부터 수도권이 청정연료 사용의무지역으로 바뀌면서부터 청정연료인 LNG만을 주연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환경부로부터 16년간 연속으로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Q. 인천지역의 본부장으로서 경영이념과 포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세계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전력산업도 역시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화력본부도 조직화합, 미래창조 신뢰경영의 이념으로 과거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옛 인천화력의 명성을 되찾아 세계일류발전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발전소로 성장시켜 나가도록 언제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황영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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