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주) 수원공장  김경수 공장장

수원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노사분규가 단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은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속에는 인간 중심의 경영으로 임직원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전진하는 노력이 숨어있었다.
이익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SK그룹의 모태인 공장이다. 1969년 선경합섬으로 시작한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올해로 41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화학 산업의 대표 선도 기업이다.
사업의 다변화를 취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으며, 1988년 선경인더스트리에서 1998년 SK케미칼로 상호를 변경했다.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위해 석유를 시작으로 정밀 화학제품, 전자재료제품, 환경소재 제품 등과 함께 섬유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국내 신약 1호인 세계 최초제3세대/백금착체항암제를 개발하고,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 정품품목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생명과학분야로의 발전도 꾀하고 있다.
이런 변화와 다각화에도 불구하고 SK 그룹의 고유 경영 가치인 ‘인간위주의 경영’ 이념은 현재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의 높은 안전환경관리 수준을 유지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304,897㎡의 넓은 부지에 4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이 임하고 있는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수원의 향토 기업으로 지역 성장의 원동력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SK를 국내·외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견인차로서 맡은바 소임을 다 해온 수원공장은 ‘패기와 도전’의 역사를 발판삼아 안전 환경과 인간주의를 제일의 이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간위주의 경영, 무분규 사업장

인간위주의 경영이라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해 노력해 온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노사 공동 행복’을 위해 2004년부터 노사 합의를 통한 성과 추구형 노사관계모델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런 결과로 지난 2006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는 제 18회 한국노사협력대상에서 ‘대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노사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41년의 경영 기간 동안 단 한건의 분규 없이 선진적 노사문화 구축에 앞장 서 왔으며, 특히 노사합의를 통해 사업 고도화를 위한 역경의 시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공적인 Turn-around를 이뤄냈다.
창사 이래 무분규를 유지해 오고 있는 근원적인 원인은 인간위주의 경영을 실현하는 회사와  경영을 이해하는 노조가 공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업 고도화를 위한 사업구조조정 기간에도 무교섭, 임단협 타결 등 탄탄한 노사를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안정적, 협력적 노사관계를 넘어서 성과추구형 노사관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사업별 경영성과에 따른 차등성과급 제도를 노사합의로 시행하는 등 선진 노사관계를 지향해 적극적인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사원의 복지를 위해 미혼사원 기숙사 지원, 경조사, 주택자금, 자녀 학자금, 의료비 지원 등 근로자의 Life Cycle에 맞는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기업의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꾸준히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고 특히, SK 그룹의 인재 개발 전담은 SK Academy를 통해 SK Value 공유, 핵심리더 양성 등 총 60여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 사원을 대상으로 경영지식 함양을 위한 GMDP 과정과 Mini-MBA 과정, 팀 활성화를 위한  TPIP, 직무능력 개발을 위한 직무교육 등을 진행해 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소방안전체계확립 행정자치부 장관상, 소방안전체계확립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상에 이어 지난해 소방관리 우수단체 대상 소방방재청장상을 수상할 만큼 안전분야에 있어서 체계적인 관리를 해 오고 있다.
13명의 안전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환경팀과 이를 지원하는 15명의 각 팀 안전환경 담당자, 그리고 20여명의 자위소방대로 구성 돼 있다.
이들 안전환경팀은 안전보건, 소방, 환경 부분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공통된 목표인 ‘자율안전체계의 확립과 정착’을 이루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의 대가로 노동부의 종합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인 공정안전관리제도(Process Safety Management : PSM) 최우수 등급인 P등급을 유지해 자율안전관리 우수사업장임을 객관적으로 입증 받았다.
또 한국산업안전공단의 KOSHA 18001 인증, ISO 14001 인증 획득을 통해 자율안전체계를 확립했다.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넓은 공장 규모로 자체 소방대를 구성하고 있다. 약 20여 명이 공장에 상주하고 있고 3500L 경화학소방차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자체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수원중부소방서와 함께 합동소방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수원중부소방서에서 주관하는 직장자위소방대 소방경연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밖에도 화재 시 효과적인 초기대응 및 소방설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옥내 소화전과 소화기에 대해 사원들 개인별 실명제를 실시하고, 노사가 함께하는 안전보건활동을 전개해 체계적인 관리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폭넓은 사회활동

국내·외를 막론하고 폭넓은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SK그룹의 행복경영이라는 목표 하에 전 사원과 지역사회가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행사나 산발적으로 이뤄진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사회공헌단 발대식을 갖고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수원시 육상어린이 꿈나무를 발굴해 매월 43만 원의 후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 밖에도 사랑의 반찬 나르기, 정자 1동 독거노인 건강관리하기, 소망 어린이 공부방 봉사활동, 장애인 돌보기 등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전개했다.
다양한 활동으로 수원지역 소외이웃을 돌아보는데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성원에 부응해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꾸준한 사회활동을 통해 수원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지난해 7월 무재해 900만인시 달성을 이뤘다. 이처럼 입증된 안전과 사람을 제일로 생각하는 인간위주 경영으로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SK케미칼(주)의 대표적인 공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후 다각적인 노력으로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이 국내를 넘어, 세계 화학 산업의 대표 선두주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 INTERVIEW

Q. 사원들의 건강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건강한 사원은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은 회사를 건강하게 성장·발전시키는 선 순환적 관계에 있습니다.
뇌심혈관계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이 이슈화 되고 사원들의 건강요구도 증가하는 추세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흡연율 감소를 위해 금연펀드를 실시하고, 비만예방프로그램, 직무스트레스 예방 등 질병과 스트레스 없는 공장 조성을 목표로 하는 건강증진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2007년 포괄적건강증진우수사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수년에 걸친 이런 노력이 ‘건강증진우수사업장’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었지만, 이에 멈추지 않고 금년에도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간위주의 경영을 목표로 앞으로 더욱 노력해 ‘건강한 일터, 행복한 일터’를 조성할 것입니다.

Q. 환경경영모범업체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사업장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환경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친환경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경경영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친환경 공장을 만들기 위해 투자를 실시한 결과, ISO 14001 환경경영체계인증, 경기도자율환경관리기업지정, 환경부환경친화기업지정 등의 환경경영 과실을 일구고 있습니다.
기업이 도덕성을 상실하고 눈앞에 보이는 영리만을 꾀해 환경파괴를 등한시 한다면, 그 기업의 존속 발전할 수 없을 것입니다.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창립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환경과 조화를 이뤄 국가의 미래를 풍요롭게 하는 환경 친화적 선도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환경 친화적 상품을 개발해 국토와 나라의 하늘을 보전하기 위한 연구개발 활동에 정진하고, 토양오염을 최소화 한 완전 생분해수지 개발, 무공해 여과막, 대기오염 감소를 위한 저공해 부동액, 폐수처리 미생물 배양장치 개발 등의 사업으로 친환경 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Q.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의 차별화 전략과 2009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09년은 SK케미칼(주) 수원공장에 있어서 많은 변화와 도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재해 조성은 회사의 안정과 경쟁력을 높이는 최우선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SK케미칼(주) 수원공장은 올 해 공장 무재해 1,000만인시를 전사 최초로 달성하는 무재해 공장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큰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 전사차원의 친환경 경영에 따라 공장 차원의 녹색경영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수원지역의 명실상부한 향토 기업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공장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이종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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