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왕 준  인천사랑병원장

개원 10년 만에 인천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성장한 인천사랑병원. 그러나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의료문화 개혁을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가치 있는 병원으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인천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소외계층에게 힘이 되고있는 인천사랑병원의 사랑이야기를 들어보자.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병원을 지향하며 1998년 11월 28일 인천 주안동에 개원한 인천사랑병원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최근 새롭게 병원을 오픈해 400병상, 55명의 전문의, 24개 진료과, 12개 전문센터로 구성 돼 있다.
전문화, 특성화로 앞서가는 종합병원으로서 ▲365일 24시간 One-Day Service를 시행하는 심장혈관센터 ▲소화기 전문의 6명의 내실 있는 진료를 펼치는 소화기센터 ▲첨단 장비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흡기센터 ▲내분비, 외과, 병리과의 협진과 갑상선 암환자에 대한 one stop 진료를 제공하는 갑상선 센터 ▲유방, 대장항문질환의 근치적인 치료와 최소 침습수술을 시행하는 복강경센터 ▲완벽한 협진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이는 척추·관절센터 ▲4명의 응급의학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신속한 진료를 제공하는 응급의료센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1대1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재활운동센터 ▲300여개 업체의 사업장 보건관리대행사업과 특수검진을 수행하는 산업의학센터로 마련 돼 있다.
또한 최고층에 위치한 종합건강검진센터는 인천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쾌적한 환경에서 첨단 장비와 원스톱 검진 체계를 통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진료를 펼치고 있다.
그 외에 심장혈관센터와 외과팀이 협진을 이루는 인공신장센터에서는 혈액 투석 환자에게 동정맥류 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밖에 이비인후과, 스트레스 정신건강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다양한 과에서도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진료로 3차 병원과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임상적 수준과 진료의 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법인 의료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 유일의 노인요양시설 입소자를 위한 전담 주치의 제도를 노인의학센터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영종도 운북동에 위치한 해송노인요양원은 국내 최초로 구에서 운영되는 60병상의 요양원을 인천사랑병원이 직접 위탁·운영해 의료와 요양을 통합한 one-stop 노인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5월에 개소할 60병상의 인천사랑요양원 또한 의료법인에서 직영한 전국 1호의 도심형 노인의료복지시설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으로 ‘문턱이 없는 젊은 종합병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제적인 이유로 질병을 방치하는 문제를 인식하고 환자들이 마음의 문턱, 심리적 문턱을 느끼지 않도록 적정진료를 펼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오늘도 인천사랑병원은 끊임없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 인천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의료봉사활동

인천사랑병원은 개원하면서부터 지역의 치매어르신, 저소득층 환자,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 이주 노동자를 위해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병원이 치료의 공간 뿐 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을 하는 든든한 바람막이가 돼야 한다는 인천사랑병원은 의료와 복지를 통합한 기관으로서 새로운 모델로의 병원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먼저 ‘세이브더칠드런 남구 신나는 그룹홈’ 입소 아동 의료지원을 위한 기관 협약을 체결해 건강진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인천시 사회복지협의회 부설 가정봉사원파견센터 관리 어르신의 의료지원을 위한 기관협약을 체결해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건강검진을 매달 셋째 주에 실시하며 요양원 입소 어르신, 저소득 환자를 위한 무료간병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말기 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따뜻한 사랑을 펼치고 있으며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의료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사랑병원은 인천의 모든 장애인단체, 아동단체, 홀트아동복지회, 위탁가정지원센터, 여성단체, 노인단체, 외국인노동자 지원단체, 교도소까지 지정병원으로 연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사랑병원에서는 의료봉사활동을 인천지역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닌 네팔까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한국-네팔 공동의료개발 사업’으로 이주노동자 지원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인천사랑병원,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아시아문화인권연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종교와 인종을 가리지 않고 순수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 네팔의료봉사는 네팔의 빈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내·외과, 정형외과, 물리치료, 약 조제 등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 보건소 건립 후원을 통해 도시빈민지역 의료 자립을 돕고 있다.
아울러 네팔 현지의 외과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을 초청해 인천사랑병원에서 8개월 간 의료연수도 실시해 의료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 환자를 위한 철저한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 인천사랑병원의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안전관리 또한 철저하게 이뤄져 있다.
매월 1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꼭 필요한 상황일 경우에는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비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 취급상 안전수칙을 반드시 주지시키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의료 기구를 사용하는 병원은 전기설비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누전차단기를 이용해 전기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소화기를 적절히 비치해 누전과 화재예방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이밖에도 화재 발생 시 환자와 보호자 및 직원들이 용이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수직 구조대를 비치해 불편을 최소화 했다. 아울러 수술실 및 중환자실과 같은 작은 전기노출에도 큰 위험이 따르는 응급한 상황의 장소에서는 비접지절연시스템(IPS)을 사용해 환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렇게 화재와 안전에 만전을 기한 결과 인천남부의용소방대, 인천소방방재본부와 협약식을 개최해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매년 1회 9,000여명의 소방공무원 및 퇴사자에 대한 종합건강검진 및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소방안전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 및 특수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 년 2회 119안전요원 응급실 현장실무교육 및 응급의학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방공무원 직계가족 진료비 감면 할인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디지털 시범 병원’

디지털 병원은 IT와 병원이 함께 융화된 것으로 수술실은 물론, 진단용 영상, 환자처방, 병원물류 등을 모두 디지털화함으로써 최적의 치료환경을 구축하는 차세대 첨단 의료시스템을 말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더욱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진들은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는 물론, 국내외 병원간의 원활한 정보교류까지 가능하다.
디지털 시범병원으로 선정된 인천사랑병원은 디지털 수출모델 개발을 위한 기본모델병원으로 활용되며, e-Hospital Solution Pilot-System을 구축해 PACS(의료영상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SCM(병원물류), 의료장비 네트워킹 솔루션 개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병원 홍보 및 외국 의료 인력교육과 훈련의 장으로 활용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적합성 검증 및 신뢰성 평가를 위한 이상적인 시범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24시간 상시진료 시스템을 구현하는 응급의료센터

시간을 다투는 응급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정확한 처치와 진료다. 이에 인천사랑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는 종합병원 최초로 개소된 심장혈관센터와 연계해 촌각을 다투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응급환자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응급의료센터는 4명의 응급의학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를 당한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해 치료하고 있다.
인천사랑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우수한 장비와 첨단시설, 전문화된 의료 인력을 통해 최고의 응급의료센터로 거듭날 것이며, 지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개발로 인천지역 뿐 아니라 국내 최고 응급의료센터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 INTERVIEW

Q.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며 병원을 이끌어 가는 병원장님의 경영방침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인천사랑병원은 개원하면서 ‘문턱이 없는 젊은 종합병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이들이 진료비에 대한 걱정 없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개원 당시 IMF 외환위기로 어려운 시기였지만, 젊은 패기와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시작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저는 일반 병원과는 달리 지역주민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의료문화 개혁의 실험장이 되고자 합니다.
병원이 단순 진료만의 병원이라면 의사와 직원들도 생계유지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의 역할과 기능, 성격을 일반 병원과 차별화 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일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환자들을 위한 ‘인천사랑가족의 밤’ 행사에 환자와 의사들이 직접 참여해 즐거움을 선사하며, 그들에게 힘을 주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 외국인 노동자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병원은 생로병사 과정의 한 부분으로 삶 속에 스며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권위적이고 딱딱한 컨셉을 바꿔 병원을 꿈의 공동체로 변화해 나가 많은 이들의 큰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최근 대형병원이 들어서고 고급화를 추구해 감에 있어 환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는데요,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 적절한 서비스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요즘에는 병원의 성장을 위해 무리한 시술과 검사로 환자들에게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부조리한 현실을 타계해 인천사랑병원은 윤리성, 투명성이 어느 병원보다도 보장되고 적정 진료를 구현하는 병원으로 최고의 서비스와 최상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타 부서와의 완벽한 협진을 통해 환자를 돌보고 의사 개인의 소신 진료로 환자를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자 합니다.
예전 병원에서는 협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이에 우리병원은 몇 가지 원칙을 세워 시스템과 협진문화를 만들어 구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개월마다 전 실적을 공개하는 투명 경영으로 병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고도의 조직 관리와 윤리마케팅으로 의사들의 힘을 환자에게 온전히 쏟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환자를 위해 다양한 실험과,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연평균 16%의 성장을 보였고 연매출 역시 2.5배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병원, 새로운 병원이 되고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Q. 앞으로의 포부와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인천사랑병원은 성공하는 병원, 가치 있는 병원, 의미 있는 병원이 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관념적인 것이 아닌 이상적 현실주의자로서 이상을 현실에 적절히 구현하도록 할 것입니다.
원훈이자 좌우명으로 ‘일신우일신, 일보우일보’를 항상 가슴속에 새기고자 합니다. 날마다 새롭게, 그리고 날마다 한 걸음씩 나아가 발전하자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인천사랑병원을 롤모델 삼아 전국의 제 2호, 제 3호 사랑병원을 개원하고, 국내를 뛰어넘어 아시아에도 사랑병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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