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GDP 규모 세계 10위, 세계 12대 교역국이라는 경제적 위상에 비해 해외에서의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이번 행사는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제 사회의 보여주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의로 높일 절호의 기회다. <편집자주>

우리나라는 1989년 APEC 출범 시, 12개 창설 회원국 중 하나로서 APEC에 참가하였습니다. APEC은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지역경제협력체로서, 우리의 무역ㆍ투자 자유화 촉진, 새로운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APEC 21개 회원국은 우리나라 총 교역의 70.3%, 외국의 ?한국 투자액의 63.7%(2002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등 우리의 무역ㆍ투자의 최대 파트너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우리나라에서는 APEC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한편 각종 APEC 회의를 적극적으로 개최하였는바, 1991년에는 서울에서 제3차 APEC 각료회의가, 1995년에는 제1차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가, 1996년에는 제2차 APEC 과학ㆍ기술장관회의가, 최근 2002년에는 제1차 APEC 해양장관회의가 열린 바 있으며, 이에 나아가 올해에는 우리나라에서 제13차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이에 따라 2005년 연중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를 포함해 약 20~30 여개의 APEC 관련회의 및 행사가 우리나라 전역에서 열리게 됩니다. 정상회의 기간 중 아ㆍ태 지역 21개국 정상이 참여하게 되며, 정부대표, 기업인, 기자단을 포함한 약 6,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이번에 개최되는 부산 APEC은 지난 APEC 회의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그리고 부산은 APEC 정상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예정입니까?

-부산 APEC이 개최되는 올해는 지난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 선언에서 합의한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라는 목표를 중간 점검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번 부산 APEC에서는 APEC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부산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번 부산 APEC의 개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산을 국제무역.투자 자유화 시범도시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IT APEC을 기획하고 있어 향후 부산의 IT 산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APEC에 참가한 정상들에게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부산’, 따뜻하고 친절한  ‘부산시민’의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며, 이를 위해 UN 기념공원, 부산박물관을 관광하는 역사투어, 부산신항 등 항만투어, 국제시장.자갈치시장 등 생활투어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부산이 문화.관광,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임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뿐 아니라 APEC 기간 중 각국의 CEO 들을 초청,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산신항과 경제자유구역, 항만물류, 기계부품, 영상산업 등을 보여줌으로써 부산 지역의 기업유치와 투자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 할 것입니다.

Q.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어떤 곳에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또 회의가 진행되는 장소는 이전 APEC 회의장과 어떤 점이 다른지요?

-제1차 정상회의장은 BEXCO로 현재 공사가 93% 완성된 상태이며, 미디어센터가 준공되는 10월 말 모든 공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제2차 정상회의장인 누리 마루 APEC 하우스는 1년의 공사 끝에 지난 9월 30일 준공됐습니다.

이번 부산에서 진행되는 APEC 정상회의 회의장은 기존 회의장과 다르게 기존 시설을 활용하지 않고, 시설을 새로 준공하고,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춰놓은 것이 특징 입니다.
1995년 일본 오사카는 ‘오사카’ 영빈관, 1999년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도메인 박물관’, 2001년 중국 상해는 ‘상해 과학기술관’, 2004년 칠레 산티아고는 ‘모네 타’ 대통령궁을 사용하는 등 대부분 기존 시설을 활용해 왔지만,  BEXCO는 1천5백 평의 컨벤션홀과 FIFA 공인축구장 3배 넓이인 8,000평의 전문전시장, 4,000평의 야외전시장, 170만 평의 여유 공간 등을 보유한 세계적인 전시 컨벤션 시설이며, 특히 영상회의와 페이퍼 리스회의 등이 가능한 무선인터넷과 최첨단 IBS 시스템을 완비했으며 월드컵 조 추첨, 아시안게임 메인 미디어센터, 국제컨벤션 협회 총회 등을 훌륭히 치러낸 곳이기도 합니다.

누리 마루 하우스는 경관이 탁월한 동백섬 내에 한국전통의 정자를 본 떠 만든 현대식 건축물로, 이미 국.내외 인사들이 둘러보고 역대 정상 회의장 가운데 가장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격찬한 바 있습니다.

Q. 부산은 서울과 다른 독특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21개국 정상들에게 부산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지요, 또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부산은 산과 강,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에 있는 해운대를 비롯한 6개 해수욕장과 광안대로, 정상회담장 주변의 동백섬, 달맞이 언덕 등은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 봐도 전혀 손색없는 매력적인 도시 입니다.

부산시는 이러한 매력을 21개국 정상을 비롯한 6,000여 명의 귀빈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APEC 테마공원과 UN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있고, 해운대에 해변테마거리를 조성했으며, 또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해 부산의 자연적인 매력을 더욱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부산 APEC에 참가한 외빈들이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마지막까지 도시환경정비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Q. 그동안 부산에서 아시안 게임도 있었고, 월드컵 본선 조 추첨 등도 열렸었는데 이번 APEC이 부산이 생긴 이래 최대의 행사라고들 합니다. 또한 APEC으로 부산의 발전이 10년 이상 앞당겨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번 APEC이 부산 지역경제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PEC은 21개국 정상 등 최고의 귀빈이 참여하는 행사라는 점에서도 최대의 행사고, 지도급 인사 6,000여 명이 참가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국가외교 행사입니다. 또한 APEC은 2020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기반이 되는 등 앞으로 부산이 세계도시로 뻗어나가는데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APEC은 부산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 지을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며, APEC을 통해 부산이 홍콩, 싱가폴, 상하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적인 해양비즈니스 거점도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21세기 해양수도 및 동북아 경제 중심 국가로서 한국의 뉴리더 역할을 담당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부산’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커질 것입니다.

두 번째로 APEC 정상회의 준비과정에서의 생산유발효과는 4,000억 원에 달하고, 1,700억 원의 부가가치와 1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리고 각국의 CEO들에게 부산 신항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의 강점과 항만물류, 기계부품과 영상산업을 홍보함으로써 부산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APEC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했다는 것만으로 부산은 IT.관광.컨벤션 분야에서 국제적인 검증을 받았다는 의미며, 이와 함께 관광.서비스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9.11테러 이후 ‘안전 APEC’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보완업무 등은 청와대.경호실.경찰 등 중앙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지만 부산시도 신경이 많이 쓰일 듯 보입니다.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APEC의 성공 여부는 대회시설, 손님맞이 준비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난 9월1일 APEC ‘경호안전통제단’을 발족해 테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시는 APEC 정상회의 도시안전 대비책을 현지 상황에 맞춰 준비하고 있으며, 런던 테러 발생 이후 청와대, 군.경.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APEC 주요시설과 공항, 역 등 다중 이용장소에 대한 특별 안전활동에 돌입하는 등 APEC 안전을 위해 입체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약 3,000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APEC 시민안전봉사대’는 9월 28일부터 11월 19일까지 40일간 다중 이용시설인 지하철역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나 이상한 물건, 물체 등을 감시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며, 이번 APEC이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한 경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반세계화, 반미를 주장하는 단체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민노총이나 화물연대도 APEC 개최에 맞춰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집회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책을 마련하고 계신지요?

- 이번 부산 APEC은 APEC을 유치하기 위한 서명운동 열흘 만에 부산 시민 130만 명이 참여했고, 시민의 98%가 유치에 찬성한 행사 입니다. 그리고 현재 전 시민의 뜨거운 열의와 관심 속에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민의 큰 관심과 성원이 APEC 성공개최에 큰 동력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 단체에서 APEC이 추구하는 무역투자의 자유화와 세계화 등의 이념에 반대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의 좋은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는 만큼, 반 APEC 활동을 자제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대다수 시민의 뜻입니다.

그러한 활동은 부산시뿐 아니라 국가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이들 단체들이 단체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 문제는 정부에서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대책을 수립,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성숙한 태도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철저하게 테러 대비를 하다 보면 부산의 분위기가 삼엄해지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될 수 있습니다. 또한, APEC은 아시안게임 등과 달리 시민들이 참여할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너무 축제 분위기를 띄우다 보면 나중에 시민들의 불만만 높아지는 것 아닐까요?

- 작년 APEC을 유치할 당시 약 130만 명의 시민들이 유치서명을 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APEC에 대한 부산 시민의 관심과 애정은 각별 합니다. 다만, APEC 정상회의가 2002년 아시안게임이나 월드컵대회와는 달리 경호.보안상의 문제로 현장 접근이 어렵고, 시민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적을 것이고, APEC 유치 기간 동안 승용차 2부제를 시행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부산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APEC을 유치하기 위해 정상회의 개최 기간 전후로 공식문화행사와 ‘첨단 멀티미디어경축 쇼’ 등 수준 높은 문화행사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부산시는 APEC 성공개최를 통해 국가의 위상은 물론 부산의 브랜드가치 상승,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 등 APEC 정상회의의 기대효과를 시민들에게 적극 알려 시민 공감대를 확산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Q.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APEC이 다음 선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APEC은 부산시가 다시 갖기 힘든 기회입니다. 따라서 시장으로서 천명을 받은 심정으로 성공개최를 위해 매진할 생각이며, 이번 APEC은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며 세계적인 회의도시로 도약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2020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도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APEC 개최의 성과는 부산시의 미래뿐 아니라 나의 진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당장은 ‘APEC 성공개최’라는 당면한 현안에 전력할 것이며, 그 결과는 부산시민들이 평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취임 후 최대 목표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역 경제는 암울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가경제의 어려움으로 서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 취임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습니다.

우선 부산을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책을 추진해왔는데 올해 5월 전국 최초로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조례를 제정했고, 또한, 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GB 해제를 통한 용지난 해소 및 건실한 기업유치를 위한 공업용지 확충 등을 추진했으며, 경제자유구역 및 기장군 개발제한구역(505만 평)을 해제하고, 13개 단지 3,98만 7,000평의 산업용지를 획기적으로 확충했습니다.

이와 함께 3개 산업단지 내 135개 제조업체와 콜센터 7개 업체(1,250석)를 유치하고, 78건의 외자유치로 2만 2,500만 불, MOU 체결 5건에 따른 6만 9,400만 불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아울러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방안으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142개 시장에 619억 원을 지원하고, ‘재래시장 이용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제활력 시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부산시는 16개 시.도 ‘기업투자 환경지수’ 4위(한국경제연구원)를 기록했으며, 지역별 생활경제고통지수가 전국 4위에서 12로 하향조정 됐습니다.

Q.부산항과 맞먹는 부산신항의 건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및 서부산 지역의 발전 등 부산이 새로운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부산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개혁적이고 창조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를 역으로 보면 관료 출신으로선 한계가 있다는 뜻 아닐까요?

- 부산이 안고 있는 많은 과제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개혁적.창조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 적극 공감합니다. 그러나 ‘관료’를 덜 개혁적이고 덜 창조적인 사람으로 보는 시각은 전혀 수용할 수 없고, 나는 부산을 변화시킬 획기적인 구상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주장도 현실성이 없으면 공허한 이상일 뿐입니다. 도시경영은 완전한 현실로, 부산이 처한 환경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그 환경 속에서 부산의 발전 모델을 찾아나가는 것이 부산을 위한 개혁이요, 창조라고 생각합니다.

난 27년간을 오직 부산시와 시민들을 위해서 일해 왔으며, 부산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이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을 가장 잘 알면서 부산을 실용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있는, ‘부산을 잘 아는 개혁적.창조적 행정가’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직자로서 성실히 일해 온 과정에서 얻은 나의 독특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Q. '부산을 바꾸자!' 운동은 부산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석되는데요, 부산은 어떠한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부산을 바꾸자!’ 사업은 부산을 세계도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혁신운동입니다. 따라서 부산이 거듭나려면 행정서비스, 지역경제, 시민의식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먼저, 공직사회의 혁신이 필요한데, 시정에서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다’는 말은 사라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취임 초기부터 스피드 행정을 강조하면서 이를 직접 실천하고 있으며, 다음은 경제가 바뀌어야 합니다. 이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좋은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를 위해 나는 고질적인 용지난을 해결했고, 이를 통해 동.서부산 개발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산업용지는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산을 업그레이드하려면 장기적으로 도시구조를 혁신해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북항 재개발, 도심하천 정비 등을 통해 쾌적하고 매력적인 도시로 가꾸어 나가고, U-Port, U-convention, U-Traffic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유비쿼터스를 실현하며, Tri-Port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이 완성되면, 부산이, ‘21세기 동북아시대의 해양수도’, ‘수도-충청권’에 대응하는 ‘남부경제권 중추도시’, 21세기를 대비한 ‘동북아 문화.과학 중심도시’, ‘세계자유무역 거점도시’ 등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Q. 향후 부산의 발전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APEC을 계기로 해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이처럼 높아진 위상을 활용해 부산을 ‘21세기 동북아시대의  해양수도’로 발전시켜 나가고, 부산의 미래 발전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부산 발전 2020 비전과 전략구상’을 마련해뒀습니다.

현재 각 분야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성하고 있는 ‘부산발전 2020 전략계획’은, 금년 말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완성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부산의 위상을 세계 속에 알리기 위해 2009년 제121차 IOC 총회 및 제13차 Olympic Congress, 2020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러한 계획들을 하나하나 추진하다 보면 우리 부산은 분명 21세기 세계 속의 ‘국제교류거점 해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Q. 마지막으로 ‘무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는지요?

-건강을 유지하는 데 별다른 비결은 없습니다. 아침 일정에 지장이 없는 날은 동네 목욕탕에 가서 아침목욕을 하고 가벼운 운동을 합니다. 특별히 운동을 하거나 한약을 먹거나 하는 것보다는 체질적으로 건강을 타고난 듯 합니다. 아무리 전날 일정이 늦게 끝났거나 약주를 몇 잔 했더라도 이튿날 업무 수행에 지장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이종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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