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산업 생산기반을 갖춘 울산은 언제나 한국 경제의 중심에 서 있었고, 지금도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 대체산업 성장 잠재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명실공이 한국 경제의 심장으로 우뚝 선 것이다.
그러나 울산은 단순한 산업도시가 아니다. 선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역사도시, 예술이 살아 숨쉬는 문화도시,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환경도시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세계적인 에코폴리스(Eco-Polis)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울산을 주목하라.

당신을 위해 준비된 도시, Ulsan for you!

지금까지 경제발전을 위해 줄기차게 뛰어온 울산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이뤄낸 경제적 풍요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문화·복지·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산업의 발전역량 강화, 선진 환경도시 조성, 시민복지수준의 질적 향상, 문화·관광·교육 인프라 구축, 안전하고 품위있는 도시공간 조성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금 울산의 태화강에는 다시 자연의 생명들이 찾아오고,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는 찬란한 선사문화가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심장’, ‘에코폴리스’, ‘더불어 사는 행복도시’, ‘물류의 중심, 쾌적한 교통’,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를 기억하라. 이 모두가 울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그런 울산이 당신에게 속삭인다.

Ulsan for you!
살기 좋은 도시 울산은, 당신을 위해 준비된 도시라고.
푸르름 가득한 역동적 산업수도, 울산의 희망이 당신을 향해 꿈틀거린다.
Q. 지역발전의 공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재선에 성공해 재임 6년차를 맞았다. 시정계획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이는데, 어떤 계획들이 있는가?

- 시정은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해가 바뀐다고 시정의 골격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재임은 계속사업을 알차게 추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금년도에 새롭게 시작할 사업은 문화·예술, 복지, 경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총 110여 건입니다. 시가 주관하는 통합 축제인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2월 문수 야구장 개장, 3월 도시공사 설립·운영, 5월 장애인 콜택시 도입, 7월 국립대학 건립 공사 착공, 8~9월 세계 청소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것입니다.
또 행정 내부적으로는 시청공무원 합법노조 출범, 총액인건비제 도입, 인사쇄신을 통한 창의적 공직 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광역시 승격 10주년인 올해를 수준 높은 문화·복지도시로의 전환’이라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을 포함하고 있는가?

- 울산시는 지난 10년간 광역시 위상에 걸맞은 체제를 구축하고 도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네트워크화하는 데 많은 열정과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그 결과 커다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고, 이제 새로운 100년의 토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것입니다.
우선 기업과 경제에 끊임없는 동력과 활력을 불어넣고 주력사업 고도화 프로그램을 착실히 수행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와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300만평의 산업용지 조성 등 경제적 역동성을 배가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입니다.
그리하여 울산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와 직결되는 환경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태화강 마스터플랜 40대 과제 수립 대기 질 개선, 덩굴식물 100만 본 식재 등 산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위대한 생태 산업도시 건설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를 비롯한 울산시의 5,000여 명 공무원 모두가 시정의 주인인 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Q. ‘울산자유무역지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울산의 교통시설 때문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교통시설 확충 계획은?

- 울산시는 현재 자유무역지역 지정 분위기 확산과 중앙부처 설득을 위해 상공계와 협조하여 추진기구를 설치하고 금년 7월경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다시 신청할 계획입니다.
교통시설 확충계획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10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해 건설교통부의 심의를 완료했고, 2021년을 기준으로 1일 교통량을 23,782대로 예측하여 이에 대한 교통처리계획도 세웠습니다.
먼저 2014년까지 부산~울산 고속도로(2008), 울산신항 고속도로(2012), 울산~포항 고속도로(2014) 등 3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한편, 두왕-온산-서생-장안에 이르는 국도 31호선을 신설하고 온산로도 확장할 것입니다.
또한 2011년까지 신산업단지(자유무역지역) 접속 지원도로 5개 구간을 신설하거나 폭을 25m 이상 확장하는 등 환동해 경제 핵심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산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강동권 관광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위해 어떤 계획들을 추진 중인지?

- 산업도시로 널리 알려진 울산시의 이미지 변화를 위해 관광자원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2006년 12월 23일 강동권을 국제적 수준의 해양복합관광 휴양도시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산하지구와 워터파크 건설 계획을 인가한 후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반구대 암각화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선사문화 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선사문화유적지 개발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전통문화 관광자원화를 위해 2009년 세계옹기엑스포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청정수역과 영남알프스 등 수려한 해양·산악자원을 적극 활용해 산업(울산)과 도시마케팅(부산), 역사(경북)와 자연(강원)을 패키지화한 광역자원을 개발하는 한편, 2008년 북경올림픽 관광객 유치 노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Q. 최대의 산업단지인 만큼 안전사고도 빈발할 것 같은데, 안전문제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 국가산업단지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지하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GIS)’을 구축했고, 지진이나 해일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단지가 인접한 해안지역의 4개 구·군 11개소에 재난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입니다. 특히 GIS는 지하 5,148km에 위치한 시설물의 위치 및 이력정보를 각 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등 47개 기관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소방본부와 합동으로 대형화재와 폭발 위험이 높은석유화학단지 및 관내 안전취약지역에 대한 정밀 소방검정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대형화재 경계지구를 상시 특별관리하고 있으며, 울산 온산공단 내 200여 기업체가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해 51개대의 자체 소방대를 운영하는 등 자율안전과리 체제를 구축해 관계기관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  살기 좋은 울산시를 만들기 위해 문화복지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시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 먼저 문화적 인프라로는 종합문화예술회관, 북구문화예술관, 현대예술관 등 문화예술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공공도서관 10개소와 문화의 집 5개소를 운영 중입니다.
요일별 상설 문화마당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들에 힘입어 공연 활동인구가 대폭 증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올해에도 공공도서관 3개소 준공, 시립박물관 사업자 선정(2008년 착공 예정), 대곡댐 유물전시관 건립공사 착공 등 울산시의 문화발전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복지 분야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시설 마련에 힘쓰되, 특히 금년에는 장애인과 아동복지 향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저상버스 운영을 확대하고 콜택시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한편, 저소득 장애인 생활안정자금과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고, 보육 종사자의 처우도 개선할 것입니다.  
정주의식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여유와 쾌적한 환경,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 질 높은 교육·의료 서비스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인 만큼,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복지예산(현재 2003년 복지예산의 약 3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살기 좋은 울산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Q. 작년 ‘전국 소방기술 경영대회’에서 울산소방본부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역 특성상 소방안전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소방기술력과 소방안전에 대한 노력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울산시는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최강소방관으로서의 체력 배양과 더불어 화학구조대 신설 및 소방항공대 이전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인명구조왕 선발’, ‘바람직한 소방공무원 선발’, ‘하트세이버 배지 수여’ 등 위험한 환경에서 묵묵히 일하는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사기앙양제도를 활성화함으로써 사명감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또한 안전관련 상황실을 통합해 시민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재난 발생시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정보전달 및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종합방재시스템’을 마련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용 무선페이징 시스템을 확대보급하고, 노인전용 구급대 및 119수상구조대, 영남알프스 산악구조대를 운영하는 등 체감 가능한 소방안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울산시의 최종 목표인 ‘살기 좋은 도시, 당신을 위해 준비된 도시 울산’ 실현을 위한 2007년도 계획과 포부가 궁금하다.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광역자치단체로서의 골격 형성에 주력한 결과,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수출 560억불 달성과 태화강 수질개선 등 울산 발전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이 있기까지 늘 함께 해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지난해의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2007년에도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시민의 힘을 모으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가 우리를 품어주길 기다리지 않고, 우리가 먼저 세계로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시민의 하나 된 힘으로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것이지만 울산은 기업에서 가치를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활동 지원에 집중 투자해야 합니다. 울산시는 모듈화단지, 길천지방산업단지, 신산업단지 조성 등 안정적인 공장용지를 공급하고, 주력사업의 고도·첨단화를 지원하는 한편, 외국 유수 연구소 유치 등 연구기능을 강화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입니다.
그리고 생태복원, 수질개선 등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가시화하고, 무거·여천·약사천 등 자연형 하천을 조성할 것입니다. 또한 송악과 담쟁이 등으로 콘크리트 벽면을 피복하는 등 친환경적 공간을 조성해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씻을 것입니다.
그밖에 국립대학 유치, 강동권 개발, 시립박물관 건립 등 도시 개발을 차질 없이 지원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 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살기 좋은 도시, 당신을 위해 준비된 도시 울산’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김상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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