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가 국토의 중심이자 국가성장의 중핵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국제적인 과학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를 이룩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전이 도약하고 있다.

청렴도 1위, 깨끗하고 활기찬 도시 대전

  ‘It's Daejeon’은 대전의 브랜드 슬로건이다. 삶이 재미있고 풍요로운 도시(I nteresting), 전통과 다양한 문화의 도시(T radition&Culture), 과학과 미래의 도시(S cience&Technology)라 해서 각 첫 번째 이니셜을 따 IT'S Daejeon이 탄생했다.
뿐만 아니라 주거·복지와 경제정책, 박성효 대전시장이 ‘3천만그루 나무심기 전도사’라 불릴 정도로 주력하고 있는 환경정책으로 ‘정다운 시민’이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는 ‘활기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연구개발의 핵심도시, 국가 행정의 중추도시, 국가 대동맥의 허브도시, 다양성과 포용의 도시. 항상 우리와 가까이 있는 대전광역시를 만나보자.

Q. 취임 후 ‘아이디어 맨’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시책들을 내고 있다. 정치인 출신과는 다른 행정가 출신 단체장의 새로운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인데, 행정가 출신인 이력이 시정운영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A. 21세기는 글로벌 시대입니다. 국내 도시간의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을 떠나 지구촌 유력도시들을 경쟁상대로 삼아야 합니다. 기존의 틀에 얽매여 현실에 안주해서는 결코 발전할 수 없습니다.
타 도시와 차별화되고,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신선하고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디어 맨’은 더 열심히 아이디어를 짜내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출신은 자칫 선거의 표를 의식하거나, 선심성 인기주의에 편승하거나, 여론에 영합해 마지못해 입안하는 등 자신의 의지와 어긋난 정책구상을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시책의 문제점을 신속·정확히 도출해 바로 잡고, 시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미래발전의 맥을 잡는 데 아무래도 정치인 출신보다는 유리하지 않겠습니까?(웃음)

Q. 올해 주요 시책 중 하나인 대덕테크노밸리 입주가 가속화 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에 대해 경제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대전시가 국제적인 과학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대덕테크노밸리는 연구개발·산업·유통·레저·주거개념의 자족적 복합단지로 대덕연구단지 연구 성과물의 산업화 촉진과 산업전진 기지화 첨단기술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 입니다.
현재 총 4,265천㎡(1,290천평) 중 1, 2단계 2,525천㎡(764천평)는 완료됐으며 3단계 1,740천㎡(526천평)는 80% 공정으로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1,500여 개의 첨단기업 유치와 5만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로 실업난 해소는 물론 연 10조 원의 매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12월말 이후에는 첨단기업 입주를 촉진해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첨단기업의 메카로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Q. 테크노밸리 입주, 대규모 과학 산업연구단지 구성, 벤처기업 신설 등 새로운 도시가 설립되면 그에 따른 산업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대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A. 대덕테크노밸리는 주거와 산업이 혼용되는 복합산업단지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입주업종이 첨단업종 위주로 제한되어 있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중화학공업 관련업종 등은 입주가 불가능해 안전사고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안전사고는 시간과 장소를 떠나 항상 찾아올 수 있는 것이므로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예방차원의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Q. 금년도 환경정책 목표를 ‘쾌적한 환경조성과 지속가능한 발전도모’에 두고 3대 하천 생태보고 등 환경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계획하고 있는 환경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올해 역점 추진사업으로 2020년까지 대전 3대 하천(대전천, 유등천, 갑천)에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도록 생태복원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천지장물 철거, 하천 유지용수 확보사업, 하수관거 정비사업,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숲의 도시 ‘푸른 대전’조성을 위해 ‘3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최우선 환경정책이자 범시민운동으로 승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의 도심권 녹지율이 10.9%에 불과합니다. 이를 2020년에는 15.7%까지 향상시킨다는 목표로 대규모 공원조성사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천연가스버스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자동차 매연여과장치 부착사업도 병행 추진해 전국 대도시 중에서 가장 좋은 대기질을 유지할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아이들이 하천에서 맘 놓고 멱을 감고, 시민들이 사시사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깨끗하고 품격 있는 도시를 조성해 나간다는 비전으로 착실히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Q. 최근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 경제외교활동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설명해달라.
A. 지난 2월초에 베트남 빈증성과 라오스 비엔티안, 루앙프라방을 다녀왔습니다. 베트남은 떠오르는 신흥시장이며, 라오스는 아시안 10개국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미개척시장으로서 관심을 갖고 동남아시장의 진출 교두보로 삼아야 할 지역입니다. 이번 방문으로 베트남 빈증성, 라오스 루앙프라방과 적극적인 교류를 위한 MOU 체결 등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WTO 가입으로 완전개방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되는 베트남 방문은 빈증성의 산업용지 100만 평 조성제안을 통해 상호 경제교류 협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라오스는 아직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나라입니다.
특히 아시안 10개국 중 유일하게 전 세계 47개국으로부터 면세특권을 받는 최혜국으로 우리시의 수출 중간 기착지 및 전진기지로서 아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보여집니다.
또 루앙프라방의 WTA 가입 및 경제협력을 논의코자 5월경 루앙프라방 주지사를 대전시에 초청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이고 긴밀한 관계가 정립되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이슈화 됐던 어린이 놀이공원 안전사고에 대전 꿈돌이랜드 역시 보도 됐다.
언론보도이후 대전시에서는 꿈돌이랜드에 대한 방안과 더불어 어린이 안전문화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A.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사고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엄중문책한다는 것이 우리시의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사고발생 직후 해당지역 자치구인 유성구청장이 ‘사고 유기기구 운행중지 명령 30일’, ‘꿈돌이랜드 경고’ 조치한 바 있습니다.
사고 놀이기구(스윙드롭)는 현재 가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를 교훈 삼아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수시점검 및 운영요원교육을 강화하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성검사를 다시 실시했습니다. 또한 사고 위험이 높은 놀이기구에 대해 정규직원 배치권고, 주요 안전점검 확인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우리시 소방본부로 하여금 어린이들의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19소년단을 조직, 교육·훈련 등을 통해 안전의 선도요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안전을 위한 1학교 1소방관제 운영으로 화재시 대피요령 등을 직접 훈련토록 함으로써 체계적인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과 불조심 강조의 달에는 엑스포과학공원에서 119 대축제를 개최해 체험을 통한 어린이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Q. 서남부 지역 개발에 많은 힘을 들이고 있다. 서남부 지역개발계획 내용과 개발 후 예상되는 대전시 발전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서남부권에 개발되는 신도시는 기존의 획일적이고 평면적인 개발과 달리 주변의 산림과 지형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면서 진잠천과 갑천이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적이고 품격있는 도시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인구밀도도 107명/ha으로 인근의 둔산(277명)은 물론 경기도 분당(189명)보다 크게 낮으며, 공원 녹지율도 27.6%로 둔산(13%), 분당(19%)보다 높게 개발돼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꾸며질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서남부지역을 자연과 조화된 친환경적이고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 첨단 혁신도시로 개발해 행복도시 및 R&D특구 등의 배후도시로서의 역할과 대전발전의 중추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Q. 대전시에서는 ‘무지개 프로젝트'라는 복지시스템이 추진 중이다. 무지개 프로젝트는 어떤 시책을 담고 있는가?
A. 판암IC와 도시철도 기착지로 대전의 관문인 판암동은 지난 90년대부터 영구임대주택이 들어서고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밀집도가 가장 높은 낙후지역으로,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무지개 프로젝트’를 시정 역점사업으로 기획하고 판암동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문화의 개선, 그리고 저소득층 주민의 자활능력 배양을 목표로 한 7대과제 29개 단위사업을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7대 과제란 ▲청소년 교육여건개선 ▲자활능력배양 ▲아파트 주거환경개선 ▲공원·체육시설 ▲문화프로그램 지원 ▲도로·교통시설 ▲지역 활력화 등으로 여기에만 135억 7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자치구 공모방식을 통해 여타 자치구의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나 낙후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지난해 대전광역시는 ‘청렴한 도시 1위’라는 명예를 얻었다. 청렴한 도시가 되기 위한 대전시와 시장님의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해 달라.
A. 공직자에게 청렴성만큼 중요한 덕목이 없다고 단언합니다. 선진국의 사례와 같이 청렴도가 기반이 되지 않고서는 선진사회로 발전할 수 없으며 글로벌시대에 맞는 일류 행정도 펼칠 수 없습니다. 부정부패는 관행이라는 이름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행정의 틀을 새로운 관점에서 돌아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시가 청렴도 1위도시라는 평가를 받은 것보다 이를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시장인 저부터 솔선수범하면서 공무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시장님이 바라시는 대전의 미래 모습을 시민들에게 그려주고, 이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다면?
A. 대전을 행복한 도시로 만드는 일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이며 꿈입니다.
민선 4기 대전시정을 책임진 CEO로서 ▲기업하기 편하고 장사가 잘되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 ▲고르게 발전하고 교육격차 없이 누구나 공부 잘하는 도시 ▲걸어서 10분이면 녹색 휴식공간을 만날 수 있고, 걸으면 행복하고 자전거 타기에 즐거운 도시 ▲아이를 낳고 기르기에 편안하고,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문화도시를 이룩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명예보다는 우리 대전의 미래,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큰 틀을 만드는 일로써 시민들에게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정치적인 제스처나 인기에 연연하기보다는 시민의 입장에서 지방자치의 가장 기본적인 이념에 충실할 수 있는 시장이 되고자 늘 처음처럼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황영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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