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 그리고 바다가 잘 어우러진 아름답고 인정 많은 고장 전라북도. 대한민국의 희망 ‘새만금’을 개발해 전북시대를 활짝 열어나겠다는 포부를 갖고 도지사를 비롯한 도민 전체가 함께 뛰고 있다.

“경제로 시작해서 경제로 끝내겠다”
김완주 도지사의 약속처럼 지금 전북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새만금 미래산업단지 조성, 군산항 개발 등 각종 산업을 육성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Invest 전북’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2천 개 기업유치와 항구적인 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고루 잘 살고 일자리 창출로 활력넘치며 첨단산업으로 앞서가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도민 전체가 하나되는 전라북도를 만나보자.

Q. “경제로 시작해서 경제로 끝내겠다”고 말한 바 있듯이 지역경제 살리기를 도정의 최대현안으로 꼽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소개한다면?

A. 민선4기 전북경제의 청사진은 한마디로 50년에서 10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첨단부품소재산업과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국제관광지조성사업을 3대 핵심전략사업으로 추진해 신 성장동력 창출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양질의 기업 유치와 항구적인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나가기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에 도정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투자기업에 대한 전국 최고의 인센티브 제공, 적극적인 기업애로 해소, 투자기업에 대한 One-Stop서비스 제공 등으로 ‘Invest 전북’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부품, 기계, 첨단부품소재, 식품 등의 전략산업 위주로 국내외 투자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 고도화를 꾀하며 2천 개 기업유치와 항구적인 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전북희망의 꼭지점은 새만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새만금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지역경제의 가장 큰 희망인 새만금사업의 추진방향은?

A. 전라북도가 새만금을 개발하려는 이유는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3만 불 시대 성장동력 거점으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국책사업인 새만금사업은 세계 최초, 최고를 지향해 중국의 급성장에 대비하고 환황해권 물류 관광 첨단산업의 허브로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새만금은 서남권개발이나 남해안개발 등 국내용(지역용) 프로젝트가 아닌 국가를 먹여 살리는 초대형 국제 프로젝트인 것입니다.
새만금이 모델로 삼는 사업은 첨단산업형(하이테크)인 중국 상해를 비롯해 물류+관광형인 두바이, 물류형인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관광형인 마카오와 라스베가스입니다.
앞으로 전라북도는 새만금지역을 한국 미래산업의 요람인 21세기 바이오 테크놀러지를 기반한 바이오 포트로 조성하고, 두바이형 비즈니스 허브,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 카타르형 새만금 대학도시, 식품산업을 청사진으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2~3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추진할 것입니다.

Q. 현재 농수산 중심지로 돼 있는 새만금간척지의 용도를 복합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문제를 두고 농림부·환경부와의 입장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인가?

A. 보통 농지라는 개념은 논에서 쌀을 생산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만금지역에 조성될 농지는 쌀농사 보다는 친환경 첨단농업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될 것으로 매우 차별화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농업에 IT·BT 등을 접목시켜 고부가가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낼 것입니다.
또한 정부가 새만금 내부토지개발 기본구상을 발표하면서 농업용지 위주로 조성하되, 산업·관광·도시용지 등은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발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때문에 농림부와 환경부 등 일부 정부 부처의 입장 차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혁신도시(전주, 완주)와 기업도시(무주) 지정이 확정됐다. 이 도시에 대한 개발계획을 소개해 달라.

A. 전라북도에 건설 중인 혁신도시는 전주, 완주 지역에 280만 평에 인구 2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 수준 높은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혁신도시입니다. 도내 혁신도시는 생물·생명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목표입니다. 토지공사와 농업진흥청 본사를 비롯해 산하기관 13개 등 공공기관 이전과 생물·생명 연구소 및 관련 기업이 입주하게 됩니다.
무주기업도시는 무주의 청정 경관자원을 이용해 관광·레저, 생태체험, 의료·요양 주거 등 자족형 관광휴양레저 기업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 1조7천억 원 규모로 레저휴양시설, 시니어단지, 향토테마빌리지, 교육연구단지, 관광 및 위락시설지, 비즈니스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Q. 최근 조선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군산항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군산항의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전북발전은 군산항 활성화가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도의 관문인 군산항이 활성화되어야만 중국시장 진출을 꾀할 수 있고 전북경제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민선4기 들어 군산항 준설을 통한 접근성 제고, 7·8부두 건설 및 9부두 신설 등 ‘군산항 활성화 6대 시책’에 이어 물류 인센티브 지급, 두산 인프라 및 조선 전용부두 건설 등 8대 시책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산항 활성화는 항만시설 확충 등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이 물류 처리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 배후지역의 기업유치를 통해 두산과 조선업 전용부두 외에 더 많은 전용부두를 건설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지난해 전북은 ‘재난관리평가’, ‘산불방지’, ‘긴급구조종합훈련’, ‘국가재난대응 종합훈련’ 등 안전 분야에서 많은 수상실적을 올렸다. 안전관리에 남다른 노력을 보인 결과로 보인다. 도민들을 위한 안전관리 대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2005, 2006년 국정시책합동평가 재난안전 분야에서 ‘가’등급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안전문화 육성실적, 재난위험물 해소 사업 추진실적, 각종 점검·지적사항 이행 실적 등 재난안전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결과라 생각됩니다.

안전교육기회를 확대시켜 안전문화 마인드 정착·확산과 ‘안전복지 서비스’ 제공을 통한 도민의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연 40여 개교 7,000여 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우리 생활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주민을 생활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소외계층의 생활불편 해소로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행정을 실현키 위해 1998년부터 21억2천1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농어촌지역 오지마을 9,650세대를 대상으로 전기·가스·보일러 등 생활안전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무료시설개선 활동을 펼쳤습니다.
올해는 1억7천4백만 원을 투자해 4,131세대에 대한 생활안전시설 개선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Q. 지역특화형 국가연구단지(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등 각종 산업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도 뒤따른다.
이에 대한 예방대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각종 개발사업에는 ‘사전재해영향성검토’를 협의하도록 되어 있어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및 재해의 사전예방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사전재해영향성검토협의제도’의 기능은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수립 초기단계에서부터 재해유발요인의 사전검토를 통해 재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있습니다.
제도의 적용대상인 95개의 행정계획 및 개발사업의 유사성을 고려해 17개 분야로 분류하여 각 협의 대상 유형별 검토항목을 제시하는 등 검토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사전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Q.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어 지난 한 해 동안 사실상 ‘경제에 올 인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도민들이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정책을 소개한다면?

A. 우리 전북은 지역내총생산액(GRDP) 중 농어업의 비중이 10.6%로 전국 평균인 3.1%를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미 FTA 타결로 인해 축산물을 중심으로 우리 전북농업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어촌 현실인데 설상가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전라북도는 이른바 ‘돈버는 농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해 왔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돈버는 농업의 핵심은 농업을 산업화하여 수출과 내수를 진작시켜 농가소득을 높이는 것입니다.
맛의 고장이라는 이미지와 전주국제 발효식품엑스포를 기반으로 농업을 발효·식품산업과 연계해 돈버는 산업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또한 맛 체험 농촌관광마을을 조성해 지역의 특색있는 전통토속 음식을 명품화·산업화하고 먹거리, 볼거리, 농촌체험 등을 도시민에 제공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로 농가소득을 높일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대의 농식품관리센터를 건립해 우수한 농산물을 가공·수출하고 외국 농식품을 수입·분류·보관·관리하는 동아시아와 유럽 및 미국 등 양방향의 유통허브 기지로 농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입니다.
농업은 더 이상 1차 산업이 아닙니다. 1차 산업에서 6차 산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산업을 전라북도가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Q. 전주시장 재임시절 구도심 환경개선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 전북의 복지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우리 도는 따뜻하고 고루 잘 사는 복지전북을 만들고자 전체 예산의 32.3%를 복지예산으로 편성해 계층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취약 계층 지원강화 방안으로 저소득층에 대해 기초생활보장 급여로 수급자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생계급여를 인상(4%)했습니다.
저소득층 긴급복지 지원확대 및 수급자 자활능력 배양에 395억 원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의료급여 내실화와 사각지대 해소에 3,53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됩니다.
또한 장애수당 확대 지원 등 생활안정 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결혼 이민자 가족 지원센터 확대 및 지원프로그램 운영, 한부모 가정지원, 모자복지시설 운영내실화 등 소외계층의 지원을 강화하는 데 복지시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인구의 13.5%를 차지하는 노인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올해 도정운영 계획과 각오를 말해 달라.

A. 지난해가 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좌표를 설정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항해에 나서는 해이며, 지난해가 경제 살리기의 주춧돌을 놓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경제 살리기의 실질적인 추진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전북의 역사를 새로 쓰는 해이자 전북발전의 한 획을 긋는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새만금 정부안 확정과 새만금 특별법 제정, 국제공모 용역 추진을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의 방향을 확정짓는 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07년 도정목표는 새만금의 확실한 밑그림을 그리고 산업구조 개선의 새판짜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3대 비전으로 △첨단 신산업으로 앞서가는 전북 △일자리 창출로 활력 있는 전북 △고루 잘 사는 따뜻한 전북을 만들어갈 각오입니다.

이종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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