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완 구 충청남도지사

충청남도는 대전광역시가 속해 있고 지하철 1호선이 들어오는 등 더 이상 지방권이라고 불리지 않는 명실상부한 한반도의 경제 道다.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했다는 역사로도 알 수 있듯이 살기 좋은 도시이자 빠른 속도로 경제적 발전을 하고 있는 강한 도(道) 충청남도, 눈에 보이는 발전과 성장으로 더욱 흥미가 가는 그곳이다.

■ ‘1등 경제’를 위해

충청남도는 지난해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전국최고의 투자유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최고의 경제도시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우선 지방재정의 조기집행을 통해 경제의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상반기에 사업예산의 90% 이상을 발주하고 60% 이상을 집행한 상태다.
또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으로 도 및 시군예산의 680억 원을 절감해 1만 4천개의 일자자리를 추가 창출했을 뿐 아니라 소외계층 2만 가구를 지원하는 ‘위기가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지난해보다 1,550억 원 증가된 7,600억 원을 금년도에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전국 최초로 ‘원금상환 유예제도’를 시행할 뿐 아니라 영세소상공인 정책자금 300억 원도 긴급지원, 소진할 방침이다.
충남은 앞으로도 1등 경제 도라는 명예를 유지하기 위해 외자 12억 불, 기업 500개 유치, 수출 500억 불, 농수산물 수출 4억 불 달성 등의 목표가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더욱 비상한 각오로 추진할 계획이며, 더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 전개와 중동오일머니 유치노력 등을 적극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 맞춤형 복지 서비스

충남도에서는 노인, 장애인 아동, 보훈가족,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사회통합을 이룬다는 목적으로 맞춤형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복지와 보훈정신은 ‘사회 저변에 mind 형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중장기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노인층을 위해서 ‘건강·소득·여가·주거’와 같이 4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국 최초로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복지 대책을 수립, 09년부터 고령사회 맞춤형서비스 5개년 계획을 세우고 08년부터는 경노당 활성화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2012년까지 노인치매환자 종합관리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에 대한 다차원적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본권 보장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훈 가족과 아동,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사회의 관심에서 소외된 계층들이 사회의 일원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 침제에 따라 실직, 휴·폐업 등으로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지는 위기가정에 대한 보호대책으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위기가정 희망프로젝트’를 마련, 3월부터 최대 6개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눈부신 백제의 문화 활용

찬란했던 백제문화예술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국보 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와 서동(백제 무왕)을 소재로 지자체 최초로 보드게임 ‘서기행전’시제품을 출시했다.
‘서기행전’은 서동이 어려움에 처한 백성을 구하기 위해 5악사와 함께 아버지인 용을 찾아 떠나 왕이 된다는 스토리북과 그 이야기를 게임이며, 개발한 보드 판, 게임 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게임방식은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오악사의 말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백제의 유물카드를 가장 많이 획득한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각종 유물카드와 과업카드 등을 통해 백제의 유물·유적을 자연스럽게 습득될 수 있도록 개발돼 ‘학습과 재미’ 2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은 올 하반기에 유통·배급사를 통해 시판할 계획인 ‘서기행전’ 외에도 백제의 인물을 소재로 한 만화책 ‘백제야 놀자’ 1, 2권을 기존에 발행한 데 이어 백제의 유물·유적을 소재로 한 ‘백제야 놀자’ 3, 4권을 발간할 계획이다.

■ ′09 안면도 꽃박람회

충청남도는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27일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수목원 일원에서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일념으로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꽃, 바다 그리고 꿈(부제:꽃으로 풍요로워지는 세상)’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꽃 박람회는 파아란 하늘과 바다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안면도에서 따사로운 봄볕과 함께 풍성한 꽃 이야기로 전시, 경연, 컨벤션, 이벤트, 체험 등의 다양한 장을 펼치게 된다.
충남은 지난 07년 태안연안의 유류유출 피해 이후 관광객 감소에 따라 지역경제의 급격한 침체를 겪고 있다.
또한 국내 화훼 재배면적과 농가수가 2005년도까지 증가하다 2006년부터 약세로 돌아서는 등 우리나라의 화훼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우리와 이웃한 일본은 화훼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농업부문의 6%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중국은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육성해 3백만 명이 넘는 인구가 화훼산업에 종사하는 등 국제 화훼산업이 빠르게 변화됨에 따라 국내 화훼산업 육성이 절실하다.
충청남도는 이번 꽃 박람회를 발판삼아 ‘관광의 도시’로의 귀환을 꿈꾸고 있다. 박람회의 모토이기도 한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꽃과 함께 관광도시, 경제도시를 꿈꾸는 충남의 바람이다.

■ 주거 공간 화재예방 대책

주거시설 화재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일신상의 처지를 비관해 저지르는 방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충남도에서 발생한 화재피해 인명사고 중 주택·아파트에서의 사상자 수가 전체의 42%정도이며 그 사망자 중 약 60%정도가 60대 이후 연령층으로 주로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화재사실을 늦게 인지하거나 거동 불편 등으로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충청남도는 위와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에 추진하던 주택 무료합동점검 및 소화기 보급사업 추진과 더불어, 영세·취약가구에 대한 ‘단독 경보형 감지기 보급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와 시·군의 ‘재난관리기금 활용 및 소방관서 소화기 등 기증창구 운영’을 통해 소화기 9,370대, 단독 경보형 감지기 2,700대를 보급했으며 금년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바이오토피아 펀드의 첫 투자자인 (주)메디톡스가 지난 1월 16일 코스닥에 상장, 현재까지 6개 기업에 77억 원을 투자하는 등 펀드운영을 통한 수입창출(세수확보)을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태안지역 회복을 위한 노력…

태안 등 서해안 피해지역이 외형적으로는 검은 기름띠가 제거되고 조업이 재개되는 등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발생한 국제적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장기적으로 태안 시민들의 피해가 이어지는 만큼 우리 도에서도 피해지역 6개 시군과 합심해 주민 피해배상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우선, 원활한 피해배상을 위해 피해조사를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해 국제기금에 청구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피해상황을 입증하기 어려운 맨손어업과 무자료 거래 피해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국제기금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해주민의 소득창출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수산업 및 문화관광 기반시설 활성화 전략을 치밀하게 추진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도민께서 극심한 경기침체와 맞물려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예년보다 떨어지고 수산물 판매가 저조해 몇 배로 힘들어 하시는 것을 알기에 저 또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피해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은 서해안을 많이 찾아주고 이 지역 수산물을 구매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이를 위해 홍보 등 다각적인 전략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조금만 힘을 내 이겨냅시다. 저 또한 충남도의 수장으로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열심히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꽃 박람회’의 기대효과…

국제적인 박람회를 개최하는 만큼 경제적인 측면과 무형의 이익을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경제적 파급효과라는 전문가들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150억 원을 투자해 3천여명의 고용효과와 1,549억 원의 수익이 발생,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무형의 이익으로는 국내 화훼산업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림으로써 수출시장이 확대돼 수출 증대가 기대되고, 꽃 소비문화 저변확산으로 화훼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천혜의 자연보고인 안면도와 태안지역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게 돼 우리도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노인복지대상’ 수상에 대한 소감…

지난 2월 23일 청양문예회관에서 대한노인회로부터 ‘노인복지대상’을 수상한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로당 활성화 3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08∼2010년까지 575억 원을 투자해 경로당 리모델링 사업, 소요물품 지원 사업, 경로당 프로그램관리사 배치 사업 등을 통해 경로당을 어르신들이 편히 쉬면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웰빙 공간’으로 가꿔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강·소득·여가·주거 등 4대 여건을 고려한 ‘충청남도고령사회 맞춤형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해 09∼2013년까지 5년 동안 52개 사업에 1조 5,434억 원을 투자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지역 노인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 모두가 도민들과 공직자가 정성을 다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또한 어르신에 대해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노인복지 지원시책을 추진해 달라는 의미로 알고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2009년 목표와 비전…

올해는 어려운 경제여건과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발표에 따른 국론분열 등 많은 시련과 도전으로 인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1등 경제 道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면서 농업, 복지, 관광 등 전 분야의 행정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펴 나갈 계획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행정 중심복합도시·도청 신도시 건설, 국방대논산이전, 황해경제자유구역·백제 역사 재현단지 건설 등 현안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함으로써 ‘성장과 상생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편 21C의 경쟁력은 문화 사업에서 나온다는 판단아래 순수예술진흥, ‘2010 대 백제’ 성공개최 기반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를 위한 ‘태안 에너지 특구’ 조성, 천안·아산지역 ‘디스플레이산업 신기술 집적화 단지’ 조성, 그리고 지속적인 투자유치 등을 통해 역동적 산업 경제를 일궈 나갈 방침입니다.
이 뿐 아니라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과 ‘아동희망프로젝트 5개년 계획’ 등 중장기 복지시책을 마련함으로써 함께하는 복지사회를 구현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전 세계가 어려운 시점이기는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노력한다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우리 모두 힘을 모읍시다. 저 역시 여러분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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