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진 선 강원도지사

강원도는 더 이상 휴양지, 피서지 1순위라는 관광지역이미지에만 국한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성장산업 1순위인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전국 1위라는 위엄을 자랑하듯 아름다운 자연 道와 경제 道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욕심과, 그만한 가능성을 가진 강원도. 그 끝없는 변화가 기대된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

강원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국 최고의 인센티브 제공 시스템, 매년 100개(중대규모 5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고, 67개소(완공 39, 추진 중 28)가 자리 잡은 전략산업단지를 조성할 뿐 아니라 대규모 산단 조성 등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전국 제1의 신재생에너지 중심도 육성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강원도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7.4%로 전국 2.4%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편이며, 생산량 역시 28.4%로 전국 1위의 위치에 있다.
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2년까지 2003년 대비 온실가스 6%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0.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 세부적인 계획을 살펴보면 영월에 세계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50㎿, 3,690억)와 더불어 춘천 붕어섬에도 850억 원을 들여 10㎿를 발전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후역량 강화를 위해 Post-쿄토체제 이전(′12년)까지 도의 총예산의 10% 수준의 투자로 백두대간 중심축에 Green Zone(생태공간)을 조성하고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첨단지식산업 육성에도 욕심을 보이고 있다. 3각 테크노밸리 발전전략을 통해 道 전역에 ‘생명·건상산업’ 광역클러스터화 추진을 위해 첨단지식산업 분야인 GRDP 비중을 지난해 5%에서 올해 7%, ′15년에는 15%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1조 3,454억 원을 투자해 기반인프라 및 혁신기반을 구축해 놓은 상태로 2010년까지 7,963억 원을 더 집중 투자해 국제수준의 광역클러스터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강원도의 목표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 되면 800개의 기업육성과 2만 명의 고용, 2조5천억 원의 매출과 더불어 1조6천억 원의 수출을 달성하는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원도의 경제적 발전을 위해 ▲정부의 ‘특별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을 위한 의료융합과 의료관광의 상호 연계 ▲동아시아 관광허브를 위해 산소(O₂)길 강원 3천리, 동해안 낭만가도, DMZ 명소화 등 고품격 생태관광자원 조성 ▲특성화된 농산어촌 육성을 위한 유기인증 농산물, 그린투어리즘, 청정산림자원화 ▲동북아 시대를 대비한 ‘복합물류·교통체계’ 구축 등 쉼 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시 한 번, 동계올림픽

강원도는 또다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국내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앞선 두 번의 실패로 국민들의 충격과 실망감도 크겠지만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번만은 꼭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이에 갖갖이 유치성공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중 알펜시아 리조트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핵심 시설이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1조 5천억이 투자되는 국내 역대 최대 규모로서 골프 빌리지, 각종 체험·편의시설, 예술 시설 등이 이루어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계절 고급 휴양개념의 리조트다.
그동안 세계 경제 침체, 시설보완과 설계변경 등으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기는 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리조트 시설 상당부분이 준공될 계획이다.
강원도는 최근 세계 리조트 업계의 주요 흐름인 경관·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세계적 골프코스매니지먼트사인 트룬 골프사가 자체 골프장은 운영하고 세계적인 호텔체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호텔과 콘도를 위탁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세계 최고수준의 리조트로 운영하기 위해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2018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평창 외에도 독일의 뮌휀이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상태고 프랑스 안시가 국내후보도시 선정을 마쳤으며, 그 외 불가리아 소피아 등에서 유치표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평창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독일 뮌휀, 프랑스 안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유치전략을 위해 IOC표심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지난 실패요인 등을 충분히 고려해 기본에 충실하면서 잘 준비된 평창을 집중 부각시키고 중도·중립성향의 IOC위원을 대상으로 1:1 맨투맨 표심잡기 등 외연확대에 주력할 것이며, 특히 2011년까지 새로 선출되는 IOC위원(13명)의 우군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지난 유치과정에서 잘 축적된 Know-how와 인적·물적자원을 총동원해 겉모양에 치우치지 않고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탄광지역 개발

정부의 ‘폐특법’ 제정에 따라 지난 97년 2월 탄광지역 조합개발계획이 수립됐다. 97∼08년까지 215개 사업에 3조 5,559억 원 투자(공공 15,250, 민자 20,309)했으며, 폐광지역을 ‘고원관광·휴양지대’로의 조성을 위해 ▲태백-레저스포츠 ▲삼척-건강생명 ▲영월-생태문화감성 ▲정선-복합휴양도시 등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간의 주요성과로는 대체산업, 연결도로, 도시환경정비 등 기반시설 확충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며, 이로 인해 급속하게 감소하던 인구는 2000년 이후 다소 둔화되고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경제 활성화로 지역발전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또한 각종 지표를 통한 10년간의 탄광지역의 경제발전 효과를 보면 지역내총생산(GRDP) 43%증가, 1인당 주민소득 69%신장, 지방세 120%증가했으며, 관광객 278% 증가, 도로개설 10%증가, 도로포장 28%증가, 하수도 보급률 61%증가, 상수도 보급률 6.3%증가 등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도 2015년까지 ‘폐특법’ 적용시한이 연장됨에 따라 고원관광휴양지 완성을 위해 교육환경개선과 생활환경개선에 집중적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탄광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을 통해 지역주민 정착화를 지원하고 석탄산업도시 이미지 탈피와 Clean&High Value Town 전환을 위한 「탄광지역 주거환경개선 5개년 특별대책」 수립 추진 중이다. 또한 E-City, 스위치백리조트, 모터스포츠 패밀리리조트, 하이원 콤플렉스타운 등 강원랜드 2단계 新성장사업 추진으로 Global Family Resort 완성할 계획이다.

강원소방학교 설치

강원도는 ‘안전제일 道’를 위해 ‘강원소방학교’를 설치하는 등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제일 도를 만들기 위한 중점 목표는 ‘철저한 예방, 신속한 대응’과  ‘안전문화·안전복지 확산’이다.
이를 위한 주요 실천전략으로는 화재·산불 등 대형재난 사고를 방지하고, 인력·장비보강 등을 통해 소방인프라 확충, 취약계층에 소방안전서비스를 확대해 사회안전망 구축 등이 있다.
민선2기 출범이후 이러한 노력 끝에 몇몇의 성과를 얻기도 했는데, 우선 대형 산불의 경우 지난 4년간, 풍수해 인명사고는 지난 2년간 Zero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소방인력을 363명 증가해 3교대 근무율을 35.1%로 끌어 올렸으며, 543대의 소방장비를 교체·보강해 장비 노후율을 29.2%로 저감시켰다. 이외에도 노후청사를 현대화하는 목적으로 소방서 10곳, 안전센터 36곳, 119지역대 53개소 등 99개소에 대해 근무여건을 개선했으며, 위약계층에 50,000개의 소화기를 보급했다.
올해에도 현장중심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인명피해우려대상, 소방수혜 사각지대 등에 대해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자율방화관리 운영 내실화 등 민간자율안전관리의 기반을 정착할 방침이다. 또한 재난대응역량 고도화를 위해서 산불예방·진압대책 등 화재초기진압태세를 확립하고 풍수해·물놀이·산악사고 등 유형별 인명구조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소방인프라도 확충된다. 200명의 인력을 더 보강해 3교대근무를 30.4%에서 52.8%로 확대하고, 4개소(소방서 2, 안전센터 1, 지역대 1) 노후청사를 신·증축할 방침이다. 또 소방활동 장비 확충을 위해 국·도비 170억 원을 지원해 소방차량 24대를 교체·보강하고, 구조구급장비 22종 보강, 중형소방헬기 1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사회안전망 분야에 대해서도 근로무능력가구와 영세복지시설 대상에게 소화기 등을 무료보급하고 노인전용구급차 이용에 대해 홍보를 확대해 안전복지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원도의 2009년도 역점시책 중 하나인 ‘강원소방학교’는 태백시 구문소동 산 31번지 230,068㎡에 총 350억 원을 들여 교육시설 7동, 특수훈련센터 3종 등을 갖추게 되며,  2010년 상반기에 완공, 개교할 예정이다.

인터뷰

■ 태양광 산업과 관련한 성과…

우리도에서는 이미 1998년부터 태양광 가로등 보급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소수력발전소 건설,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금년도에는 생태관광 및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했습니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영월 태양광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며, 최근 태양광 발전의 주요원료인 태양전지용 실리콘 생산기술 실증단지를 조성,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강원도, 영월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참여로 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태양전지생산을 위한 폴리실리콘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고, 국내기업들의 시장진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반면, 태양전지용 핵심소재인 금속실리콘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생간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따라서 영월에는 양질의 규석이 8천 톤 이상 매장돼 있고, 광공업 등 관련 산업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어, 향후 시너지 창출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인복지정책에 대해…

우리 강원도 역시 노인인구 14%이상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전국 5위에 달하는 수치이며, 노인복지 분야는 우리 도의 꼭 필요한 중요 정책이기도 합니다.
노인복지 정책기조를 ‘불편하지 않게’, ‘외롭지 않게’, ‘일할 수 있게’로 선정하고, 어르신들이 불편하지 않고 외롭지 않도록, 그리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어르신들께는 노인 적합형 일자리 제공을 정책에 우선을 두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세부적으로는 노후생활안전 및 소득보장을 위해 기초노령연금(156천 명), 장기수당·장기요양보험 지원 등을 지원하고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파견사업과 돌봄이 바우처를 지원하는 노인 돌보미서비스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한 이미 우리 도는 지난해 7,287자리에서 올해 8,905자리로 증진하는 등 인구대비 사업량 제공율이 전국 2위 수준이지만 앞으로도 노인일자리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5개 사업 1,818백만 원을 투자해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노인복지관을 6개 신축하고 51개소에 대해 복지시설 기능을 보강할 것입니다.
특히 지리적 접근성이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고 보호자가 없는 단독거주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독거노인 U-케어 시스템’ 구축을 새로 추진해 불편함이 없도록 도울 것입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사회적 비용부담 대상이 아닌 존경받으며, 편히 지내실 수 있는 따뜻한 사회 ‘어르신들이 행복한 강원도’를 우리도의 노인복지 정책 목표로 두고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 스크립스 연구소 유치 협정에 대해…

지난 3월 미국에서 바이오·의약 연구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권위에 세계최대의 민간 비영리 독립연구기관인 스크립스 연구소를 유치하는 MOA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도와 스트립스 연구소는 앞으로 강원도 춘천에 한국 스크립스연구소를 설립해 항체신약 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스크립스 연구소는 항체신약, 면역, 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고용 3천여명, 연간 R&D예산 3억$로 유럽의 파스퇴르 연구소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대 비영리 민간 독립연구기관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3명이나 배출했습니다.
우리도가 삼각테크노벨리 전략으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의료기기, 해양생물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R&D 수준을 세계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유치계획을 수립했으며, 12월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투자 유치단을 파견해 유치제안을 하고 지난 1월 러너회장이 도를 방문해 접근성과 연구환경을 확인, MOU를 체결하는 순을 밟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미국에서 MOA(계약)를 체결하게 된 것입니다.
스크립스연구소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둠으로써 지역발전은 물론 한국 신약 연구개발의 고도화와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 연구소가 본격 가동되면 전 세계에 항체치료제의 기반인 인간항체를 독점적으로 공급(판매)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연구거점을 구축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국내·외 거대제약사 및 제약연구소, 바이오벤처 등의 유입을 촉진하는 교두보가 마련돼 수 십 개의 관련 기업·연구소를 유치, 2천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황영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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