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광역시장

빛 고을 도시’ 광주는 조용히, 그렇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예전의 관광의 도시, 소비의 도시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생산도시·수출의 도시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정적인 도시가 아닌 국내 최대의 디지털가전 생산기지이자 자동차 산업의 중심도시이며, 세계적인 광산업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 ‘광주’그 찬란한 변화가 아름답다.

2015 하계U대회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문화 산업도시 광주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무대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시아드와 같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2008 북경올림픽을 통해 문화적 자부심을 세계에 과시하고 후진국가의 이미지를 떨쳐낸 것처럼 광주 역시 아시아의 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그에 따른 효과는 이미지 마케팅 분야뿐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9천5백억 원의 경제효과, 1만5천여 명의 고용창출을 예측하고 있지만, 광주는 그 이상의 경제 효과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경기장 시설, 도로망을 갖추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대회가 열리는 11일간 세계 1만3천여 대학생들이 광주에 머물면서 여러 가지 소득을 올려주는 등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3년 대구시가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통해 1천740억 원 가량의 사업수익과 관광수익을 올렸으며, 수천억 원의 소득유발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는 그 이상의 효과를 올릴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광주시는 성공적인 개막을 위해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2015년 대회 개최를 위한 세부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국 최대의 노인건강타운

지난 7월 10일 광주시에 전국 최대 규모의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이 개원했다.
광주시 남구 노대동에 위치한 타운은 412,724㎡부지에 세워졌으며 1단계 문화체육시설, 2단계 골프시설, 3단계 의료서비스단지로 구성됐다.
문화체육시설로는 ▲복지관, 문화관, 체육관, 후생관, 체육공원이 있으며, 골프시설인 ▲골프장(9홀), 골프연습장(75타석), 클럽하우스와 더불어 의료서비스단지에는 ▲퇴행성전문병원, 치매병원, 고령친화제품종합체험관, 파크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개원 이후 타운 시설을 찾는 사람이 1일 평균 3,500명에 달하며, 이중 1,300여명이 타운 내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타운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최고인 것으로 보인다. 타운 시설을 이용한 사람들은 그동안 자녀들을 위해 헌신하다 건강, 체육, 문화, 여가 등 모든 시설이 최고급인 이곳에서 마음 편히 즐길 수 있어 예전보다 훨씬 활기차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서울, 충북, 대구 등 타 지방자치단체와 서울 가톨릭대학 관계자, 각급기관이나 단체 등에서도 광주시의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설립배경과 추진사항, 운영·관리실태 등 자료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는 광주시가 노인복지 정책에 대해 전국적인 벤치마킹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미래를 내다보는 광주시의 전반적인 정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개선할 점도 많은 상태다. 셔틀버스 수가 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과, 프로그램 수강신청이 조기에 마감됨으로 인해 신청자들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부분이다.
시(市)는 이 같은 불편사항을 차츰 해소해, 광주에 사는 많은 노인분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光 산업 메카로의 발전

광주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에 부합됨과 동시에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光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선정,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단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기간 동안 총 7,900여억 원을 집중 투자해 한국광기술원 등 6개 지원기관을 설립·유치하고, 관련 기업체의 창업 및 집적화를 통해 국내 유일의 光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또한 光통신과 반도체 光원, 光 응용분야를 중심으로 실제 관련 기업체가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서부터 시제품 생산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1999년 47개에 불과하던 光산업체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20개, 고용인원은 1,900여명에서 6,020명으로, 매출액도 1천1백억 원에서 1조3천1백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누적매출액은 5조 원을 돌파했다. 이밖에도 매출액 100억 원 이상 기업도 20여개에 달한다.
광주시는 금년부터 시작된 3단계 사업을 통해 2012년까지 527억 원을 투입, 光통신 정보네트워크, LED조명, 光정밀기기 및 의료분야로 특화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특히 정부의 신 성장 동력산업 육성계획과 연계하면서 ▲光 의료 ▲자동차 ▲선박용 光 부품 ▲光 인터페이스 ▲光 메카트로닉스 ▲나노 光 바이어센서 등 光 기반융합기술과 차세대 LED조명산업 등 그린 光 에너지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光산업육성을 통해 광주시는 2010년 아시아 최고의 光집적지로 성장 발전할 것이며, 지역 光산업의 생산은 1999년 1,136억 원에서 2010년 2조2천억 원으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녹색 도시 광주

2005년부터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는 목표 연도인 2014까지 약 5년 정도가 남은 현재 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4월 환경부와 기후변화대응 저탄소 시범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가정과 산업부문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탄소 은행제’를 실시 중이다.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탄소은행은 가정에서 전기나 도시가스를 전년에 비해 5% 이상 절감하면 1㎾/h 당 70원을 광주은행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제도로 2만여 세대가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 경제에 30% 이상을 기여하는 자동차산업을 친환경산업과 접목시켜, 내년부터 클린디젤자동차를 집중 육성해 첨단부품 클러스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포함해 124개 노선 418.7㎞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있으며,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과 영산강을 중심축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할 방침이다.
현재, 광주천 좌측으로는 이미 11㎞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돼 있으며, 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램프 20곳을 연말까지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영산강 광주구간 24㎞ 중 좌측 조성돼 있는 4.3㎞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외에도 영산강 정비사업과 연계해 나머지 구간도 2012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  INTERVIEW

■광주도시브랜드위원회 발족에 관해…
광주도시브랜드위원회는 총 7개 분과로 운영되며, 학계와 시민단체 등 전문가 70여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지난 7월 각 실·국 단위 분과 위원회 별로 2배수 위원을 추천받아 참여 위원을 확정 한 후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위원회는 도시브랜드 마스터플랜 수립과 정책개발을 총괄·조정하며, 도시브랜드 관련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심의·의결을 비롯해 광주의 상징 대표브랜드 개발, 도시브랜드 이미지 일관성 확보 등 체계적 관리를 맡게 됩니다.
또한 각 분과위는 분야별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브랜드 개발, 전략 발굴, 분야별 마스터플랜 수립, 시민의견 수렴 및 아이디어 발굴, 모범사례 선정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2009 광주 김치문화축제
광주김치축제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흘간 광주시 화정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며, ‘광주김치의 전국화·세계화·산업화 실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김치메세나 등 8개 부문 36개 행사로 진행됩니다.
우리시(市)에서 마련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세계화를 지향하는 ▲세계 5대 건강식품관과 광주시 해외자매도시·우호협력도시의 대표음식 코너인 국제 음식관 외에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국제식량농업기구(FAO)관계자 초청 국제컨퍼런스, 지역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직거래 장터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대도시 순회 김치나눔행사(메세나), 금남로에서 외지관광객과 시민이 참여하는 사람 나눔 김치 담그기 행사 등 대규모 이벤트도 준비하는 등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 중입니다.

■2009 광주의 미래는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경제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산업구조가 취약한 우리지역이 겪는 어려움은 더욱 크지만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려 합니다.
우선 재정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는 등 경기를 부양하는데 우선을 둘 예정입니다. 또한 민생경제의 안정을 위해 재래시장, 상가, 음식점 등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층 보호에 최선을 다하면서 청년실업 해소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지역산업을 확보하는데 있기 때문에, 광주의 미래를 내다보는 신 성장 동력을 확충하면서 기존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며, 지역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문화수도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세계 속의 광주’의 도시 위상을 높여나감과 동시에 녹지 확충과 도시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광주로도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황영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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